기림사를 가다.

휴가때 집에서 몇일 쉬었다. 집에서 빈둥빈둥 거리는 도중. 음력과 관계된 절의 행사가 있는 날이였나 보다. 할머니께서 아침부터 절에 갈 준비를 하시길래 마침 특별히 할일도 없고 해서, 할머니를 모시고 집 근처의 기림사에 갔었다.

할머니께서는 절에 다니시지만, 난 절에 가서 시주함에 돈 한 번 넣어본적이 없다. 그런 날 아시는지 할머니께서 꼬깃꼬깃한 천원짜리 몇장을 시주함에 넣으라고 주시더라.

할머니께서 절하시는데 뒤에서 멀뚱히 보고 있기만 그래서 시주함에 돈 넣고 같이 절했다. 상당히 힘들더라 그것도 5~6개 되는 법당마다 전부 다..-.-;

도중에 룸미러에 달라고 하시면서 염주 비스무레한 것도 하나 사주셨다. 벼락 맞은 대추라나? 우리나라에 벼락이 그렇게 흔하고 그것도 대추나무가 벼락에 맞을 확률이 그렇게 높은줄 몰랐다.^^

무려 15,000원, 물론 진짜 벼락 맞았다면 그 확률 때문이라도 살만하겠지만, 글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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