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균, 쇠

제목이 ‘총, 균, 쇠’라서, 총, 균, 쇠가 인류 문명의 방향을 크게 좌우했다는 이야기로 이해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그것보다는 인류가 정착, 농경/목축을 통해 문명이 발전하면서 힘을 키우게 되었고,
특정한 시점에 유럽에서 폭발적인 성장(중세)을 하게 되었고,
해당 문명이 항해술의 발달로 신대륙을 발견하고 신대륙의 미약한 문명을 멸망시켰다는 대략적인 내용인데,

초기 내용은 흥미로웠지만, 기록이 없던 시대의 역사를 파헤지는 내용이 다 그렇겠지만,
필자의 추론에 따라, 기술하는 내용이 많아서 공감 가는 부분도 있지만, 과연 그럴까? 하는 부분도 많았다.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게 된 것도 우연인 것 같고,
유럽이 전 세계를 호령했던 것도 우연인 것 같고,
지금 유럽이 200~300년간의 호황(식민지를 통해 축적된 부를 쓰면서)을 끝내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도 우연인 것 같다.

제목 자체가 좀 낚시성이 있는 것 같지만,
한번 읽어보면, 인류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사숙고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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