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이에게

세상을 재미있게 살아가기 위한 나침반이 꿈이라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은 용기에서 나오는 것이야.

그리고 용기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더욱 큰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란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게 마련이야.

왜냐하면 세상을 살아보는 것은 한 번 뿐인 기회거든, 그래서 아무도 미리 연습을 할 수 없어,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실수를 할 수 밖에 없지.

실수를 했어도 실망하지 않고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아야지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큰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이지.

아빠는 심은이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나가면 좋겠다. 그리고 실수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고,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는 현명한 아이가 되었면 한다.

사랑하는 아빠가

Sunnyvale 출장 도착

오전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빠진 물품이 없는지 열심히 챙기고 출장길을 나섰다. 미국은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긴 비행시간 때문에 항상 걱정이다. 집에서 나오기 전, 장모님께서 챙겨주신 약이 자꾸 걸려서, 캐리어에 모두 담고 왔다. 약 때문에 캐리어가 상당히 묵직해졌었는데,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하면서 아시아나 창구에서 짐을 맡길 때 다행히 무게 제한에 걸리지는 않았다.

 회사 직원들에게 아시아나 항공을 선택하면 제공되는 아시아나 비지니스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샌드위치 조금 먹어주면서 VPN으로 회사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어느새 비행시간. 비지니스 라운지가 좋은 것인지, 회사 업무가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루하지 않은 대기 시간이어서 다행이었다. 

 장거리 비행에서는 비행기 내부에 꼭 취침 시간이 있는데, 자리가 불편해서 잠도 오지 않고 영화보다 타이밍을 놓쳐서인지 비행 끝까지 잠이 오지 않았다. 어차피 놓친 잠 중간에 자버리면, 시차 적응이 힘들어지는 관계로 도착해서 한낮이었는데, 저녁까지 참느라, 상당히 피곤했다.

아침 기내식은 죽이라서, 패스~

샌프란시스코 출국장에서 한 컷

4층으로 이동하여 Hertz로 가기 위해 Rental Cars로 이동

Rental Cars로 이동하여 바로 마주친 Hertz 데스크에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거의 순서가 다 되었을 때, 담당 직원이 Gold Member는 1층으로 바로 가면 된다고.. 1층으로 내려가니 또 한참 줄을 서야 해서, 낭패다 싶었는데, 줄이 의외로 빨리 줄어들고, 사람들의 상담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아서, 드디어 내 차례, 여차여차 예약 번호를 알려주고, 운전면허증 보여주고,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인터넷에 보니, Gold Member라도 첫 Rental때는 신분증, credit 등의 확인 작업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라고 했다. 다음에는 빠르게 처리된다고 하였다.

 숙소인 Residence Inn Sunnyvale Silicon Valley II 에 도착했는데, Residence Inn은 처음이라서 콘도처럼 되어 있는 식탁, 오븐 등의 조리기구는 낯설었지만, 원래 숙소는 지저분하지 않고 잠만 자면 된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숙소는 만족스러웠다.

혹시나 googler에게 숙소 선택 시 도움이 되라고, 사진 올려둔다.

동료와 저녁 먹고 숙소로 들어와서 skype 하려고 하니, 시간대가 맞지 않고, 방의 책상에서 이것저것 업무를 보고 있으니, 갑자기 기분이 너무 우울해져서 일찍 잠을 청했다.(물론 새벽 5시 알람-skype를 꼭 하겠다는 일념-에 일어나서 현지 시각으로 밤 9시인 시간에 와이프와 딸과 통화하고 나니 기분은 다시 up)

리딩으로 리드하라

리딩으로 리드하라

인문고전은 널리 시간을 두고 사람들에게 검증받은 제대로 된 책이기 때문에, 인문고전 독서의 강력함과 그 필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퀴퀴한 느낌 및 두려움으로 실제 접근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이 없고,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책의 부제를 읽지 않고, 또 인문고전 독서법을 위해서 고르지 않는 나의 잘못도 있지만, 정말 재미 없는 부류의 책이다. 인문고전 독서의 중요성은 이해하지만, 너무 말도 안 되는 근거들을 대면서 무조건 강요하는 저자의 화법은 나에게 반감만 불러일으켰을 뿐이다.
 인문고전을 읽게 되면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인문고전을 읽은 경제학자가 없어서 IMF가 왔다’-(개인의견)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확인해 봤나? 저자보다 더 경제적인 혜안을 가진 경제학자는 많이 봤다-던지, ‘현대 경제가 서구에서 발달된 것이 고전을 많이 읽어서다’-(개인의견)식민지 수탈의 능력이 뛰어났을 뿐이다- 등의 ‘인문고전 읽기가 없으면 망한다’ ‘인문고전을 읽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는 저자의 황당한 주장은 어이가 없을 뿐이다. 인문고전을 읽어서 그렇게 성공할 수 있다면, 조선시대에 허구한 날 사서오경 책만 끼고 앉아서 달달 외우면서 과거 준비했던 선비들이 즐비했던 조선은 왜 그렇게 실패하고, 식민지까지 되었을까? 그리고 저자가 인문고전을 읽어서 성공했다고 이야기하는 이건희는 인문고전 덕분에 그렇게 정의롭지 않게 회사를 이끌고 있는 것인가?
 꼴 보기 싫은 류의 책이 이런 독자 돈 뽑아 먹는 자기계발서인데,(게다가 인문독서법 가이드라는 부록까지 삽입해서 인문고전 읽기의 왕도를 자처한다) 거기에 종교까지 가져다 붙여서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독자를 바보로 아는 짓인 것 같다. 인간이 성경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돌고래나 동물들이 인간의 책에 대해서 불평을 늘어놓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는 황당한 생각은 인문고전을 많이 읽은 덕분에 천재가 되고 성공한 작가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인지 아니면 인문고전을 열심히 읽으면 누구나 그따위생각을 갖게 되는지 궁금하다. 성경 또한 인간이 만든 책이고, 말도 되지 않는 대목들이 많이 나오는데 ‘무조건 믿어라’라는 이야기는 저자가 중요하게 중요하는 독서토론의 가치를 부정하는 황당함이 아니겠나, 또 하나 웃긴 대목은 성경을 읽지 않고(또는 부정하고) 인문고전을 많이 읽은 사람들은 모두 실패한 삶을 살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인데, 그럼 열심히 인문고전 많이 읽고 공부하면서 성경을 접하지 않은 세종대왕님은 작가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나불거릴 수 있도록 해주는 ‘한글’ 따위 밖에 못 만드셨나?
 인문고전을 제대로 읽었다면 이러한 황당한 주장(순수하게 돈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 이해한다.)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