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주식 투자한다. 증권가의 큰손이다^^

작년 12월 30일 담배값이 무려 500원이나 인상될 때

나는 불의에 참지 못하고 분연히 일어났다.

더러워서 끊는다!!!

단순하게 담배를 끊는다는 생각만으로는 뭔가 2% 부족한 것 같아서

담배값을 모아서 적금을 넣기로 결정했다.

하루 한 갑 2500원 * 30일 * 12달 = 900,000 원/년

인터넷에서 적금계산기를 이용해서 계산한 결과

연이율을 4.5%로 해서 40년 넣었을 때 64,000,000원이었다.

그다지 많은 금액이 아니지만, 나름대로 보람 있게.. 늙은 마누라한테..

고생했다는 이야기 하면서 물방울 다이아 하나 정도는 사줄 수 있는 금액은 되는 것 같았다.

이때 머리를 스쳐가는 생각…

‘어차피 담배 연기로 날리나~ 주식으로 날리나~ 그게 그거 아닌가??’

기본적으로 블루칩(아는체~^^) 위주로 주식을 구입해

‘일단 사면 팔지 않는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반드시 오르게 마련!’

이라는 원칙을 가지기로 결정했다.

한마디로 돈 생길 때마다 주식 1주씩 사서 40년 뒤에 열어보겠단 말이다.(일종의 묻지마 투자죠~^^)

위와 같은 허황된 꿈을 가지고 2005년 1월 7일 증권계좌를 만들었다.

일단 담배값을 1년 모으지 못했기 때문에 50만원만 투자했다.

50만원을 가지고 뭘했냐?

삼성전자 주식을 무려 1주나 샀다.

증권가 소문에 의하면 내가 거래를 한 시각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고 한다.(믿거나 말거나~)

그런데 타이밍이 잘 맞았는지..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하더니만

삼성전자를 필두로 기타 주식들이 쫙~ 쫙~ 오르는 것이 아닌가?

440,500에 구입한 주식이 어제 주가가 492,000, 수익률이 무려 11%다

현재는 나머지 40만원을 어디에 투자할 지 고민 중이다.난 증권가의 큰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