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 김봉규(金鳳奎)

http://narasarang.mpva.go.kr/person_search/merit_search_view.asp?idx=1058

어제는 독립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국경일, 삼일절이었습니다.

삼일절 아침에 TV에서는 기념식을 방송해줍니다.

생전에 할아버지께서는 매년 삼일절 기념식에 참가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TV에서 하는것도 제대로 본적이 한번도 없는것 같습니다.

어릴때는 “만화는 안하고 왜 저런걸 하지?”라는 어린 생각에..

나이가 들면서는 거기에 관심을 둘만큼 여유롭지 않아서..

제가 보기엔 따분한 기념식이었지만, 당신께서는 소중하게 생각하신 기념식이었던것 같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몇번인가 훈장을 꺼내 보여주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머리가 굵어지기 전에 들었던 내용들이라서 머리에 정확하게 기억에 남는건 없습니다만

어릴때 본 훈장의 묵직한 느낌은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저는 증조할아버지를 한번도 뵌적이 없습니다.

오로지 시골 벽에 걸려있던 사진을 통해서만 뵈었습니다.

증조할아버지께서는 일제시대 군자금모집을 하셨고, 옥살이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물론 교과서에서 배운 안중근, 안창호와 같은 걸출한(?) 독립 운동가는 아니시기에

찾는게 그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만… 국가보훈처에서 검색을 하니 바로 나오더군요.

다른것보다… 제가 일제 시대에 태어났다면 용기내서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듭니다.

매국 안하면 다행일것 같습니다.

증조할아버지의 용기에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아무나 할수 없는거겠죠..

삼일절에 열심히 놀아버린 증손자가 부끄러운 마음에 올리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