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살기 때문에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한 최고의 선택은 다소 지루하긴 하지만 공항리무진입니다. 무려 27,400원이라는 거금을 그것도 현금으로(썩을~ 구미 시외버스터미널) 처리하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이동 중에는 뭘 해보려고 해도 할 게 없죠.
지루한 4시간의 버스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서울 외곽순환도로를 거쳐서 그런지 좀 막혀서 더 걸린 듯합니다. 그래도 공항에 도착하니 여행 기분도 살짝 나고 기분도 좋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아이쇼핑도 좀 하고 탑승구인 Gate 19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멀리 우리가 탈 비행기도 보이네요.
나름 머리 쓴다고 뒤쪽으로 그것도 두 좌석만 있는 자리를 골랐으나
좌석이 텅텅 비었습니다.^^; 가운데 열에 혼자 앉아 가면서 팔걸이를 올리고 누워서 자는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창밖으로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하지만 싸구려 입이라서 그런지…, 놈이라서 그런지.. 기내식은 먹을 때마다 맛있습니다.
밥도 먹고, 잠도 자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면서 드디어 수안나폼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나마 개인용 모니터가 설치된 비행기라서 지루함이 덜했습니다. 게이트를 나오자마자 역시나 태국틱(?)한 풍경들이 반겨주네요.
화물을 찾고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으려고 했으나, 돈이 안 찾아지는 난감한 상황 발생, 머나먼 이국땅에서 돈 한 푼 없이 공항에서 5일을 보내다 출국해야 하나 싶어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일요일 오후에는 정산 등을 위해서 현금카드가 안되어서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잘 동작하더군요.
호텔에서 픽업을 요청했기에, 제 이름의 피켓을 들고 있던 드라이버 할아버지를 만나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거대한 공항 주차장을 발견했습니다. 공항을 나서 살짝 느껴본 태국의 공기는 밤인데도 열기가 ‘허걱’이었습니다.
900밧의 저렴한 가격에는 상당히 깔끔한 방콕 시티 스윗 호텔입니다. 비행에 지친 몸을 침대에 던지고 쿨쿨 잡니다.
첫째 날 소감
버스, 비행기 온종일, 태국의 열대야는 허걱
인천공항만 생각하면 치가 떨려
지방사람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웃대가리들!!!!!!!!!!!!!
대구, 부산에 없는 노선은
오사카 가서 갈아 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서울사람만 사람이고 지방사람은 인간도 아닌가~~~~~~~~~~~~~~~
출장이나, 해외 갈 때마다 비행시간 만큼 지겨운게, 공항버스 시간이죠. 지방이 물가도 싸고 좋을 때도 있긴한데, 이런 때는 영~ 별로죠.^^;
방콕 갔구나.. ㅋㅋ. 나는 지난달에 갔다 왔는뎅.. ^^
나는 King power 뭐 어쩌고 거기서 잤는뎅.. ^^ 900 바트라.. 졸 싸네.. ^^
잘 놀다 와.. 푸켓가는 거야? 몰디브 가는 거야? 그냥 방콕????
시암 판타곤에 쇼핑하러 간거야? ^^?
갔다온지 한달 넘은 것 같음..ㅋㅋ
이제서야 정리하고 있는 중..
신혼여행은 잘 갔다 왔나?
니 결혼식 갔다가 우리 동아리 후배 만났다. 걔가 교육청에 근무했거든.. 신부한테 왔다카더라..ㅎㅎ
세상이 참 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