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

1장. 당신은 투자에 있어, 안전 지향형인가? 위험 선호형인가? 왜 차이가 있는가? 이는 성인기 초기의 경험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지능도 교육도 아닌, 언제/어디서 태어났는가 하는 우연에 좌우될 뿐이다.

2장. 성공한 사람이 있고, 실패한 사람이 있다. 멋있게 대담했다. 바보같이 무모했다. 어떠한 결과가 100% 노력이나 의사 결정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어느 순간 행운이 올지 리스크가 올진 아무도 알 수 없다.

3장. 자신에게 해야 하는 질문 1. 얼마나 더 벌고 싶은가? 2. 누군가와 비교하고 있는가? 3. 충분하다고 느끼는가? 4. 돈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4장.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리, 사람들은 최고의 수익률을 원한다. 최고의 수익률이 아니라 꾸준한 수익률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의 힘이 복리의 힘이 중요하다.

5장.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지만, 하지만 모두 부자로 남지는 않는다. 살아남는 것, 생존이 중요하다.

6장.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날씨가 항상 좋지는 않다. 비즈니스와 투자도 마찬가지다. 100%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길 때 크게 이기고, 질 때 작게 지는 것이 중요하다.

7장. ‘돈이 있다’라는 것의 의미,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있다는 게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내가 저축하여 한 푼 한 푼 모은 돈은 나의 미래 한 조각을 소유하는 것과 같다.

8장. 페라리가 주는 역설, 사람들은 당신의 차에만 감탄할 뿐이고 당신의 물건을 보고 당신을 존경하지는 않는다.

9장. 부의 정의, 겉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그 사람의 성공을 가늠한다. 부란 눈으로 보이는 것으로 바꾸지 않은 것이다. 부자가 되는 길은 가지고 있는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소비 부자 대 자산 부자

10장. 소비가 효율적이면 투자 수익률 혹은 소득이 적어도 된다. 저축률을 높일 필요가 있는데(소비를 줄여야 한다) 저축을 늘리는 방법은 겸손을 늘리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는 행위를 하지 말아라. 저축은 위험에 대한 대비책이고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내 뜻대로 쓸 수 있는 시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선택권을 더 많이 갖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화폐 중 하나이다.

11장. 철저히 이성적이기보다는 적당히 합리적인 수준의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 사람들은 수학적으로 최적의 전략을 원하지 않는다. 밤잠을 잘 잘 수 있는 전략을 원한다. 숫자에 기반한 이성적인 전략으로만 시장을 상대하기 어렵다.

12장.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일들은 언제나 일어난다. 역사가의 오류. 과거로 미래를 예단할 수 없다. 과거에 의존하면 미래를 바꿔놓을 이례적인 일들을 무시할 가능성이 크다. 이론과 공식을 여러 차례 개선했다. 예측이 가능한 건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생긴다는 것뿐이다.

13장. 안전마진은 확실성이 아니라 “행복해지는 최선의 길은 목표를 낮추는 것이다” – 찰리 멍거 95%의 유리함이 있다고 하더라도 5%의 파신 가능성이 위험이 있다면 그 위험을 감수할 가치는 없다.

14장. ‘사람은 변한다.’라는 명제를 투자계획에도 적용하라. 장기 투자 계획을 짜는 것은 어려우니 계속 변화시켜라.

15장. 뭐든 밖에서 보면 쉬워 보인다. 성공적인 투자 역시 밖에서 보면 쉬워 보인다. 하지만 시장에 참여자에게는 어렵다.(투자의 대가는 변동성, 공포 등으로 지불해야 한다). 1. 변동성과 격변을 받아들이며 대가를 지불한다.(장기 투자) 2. 변동성이 적은 중고차 같은 것을 찾는다.(채권) 3. 대가를 치르지 않고 수익을 얻는 전략을 취한다.(단타 같은 투자) 즉 변동성과 공포를 견디지 않고서 수익을 내는 것은 어렵다. 성공 투자의 대가는 가격표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처럼 느껴지지 않고 벌금으로 생각한다. 시장 변동성을 벌금이 아니라 수수료처럼 생각하자. 이러면 살아남은 투자자가 될 수 있다. 성공적인 투자에는 대가가 따라붙는다. 변동성 공포 불확실성 후회의 등의 형태로 지불해야한다.

16장. 탐욕스러운 의사 결정을 어떻게 합리화하는가?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투자자로부터 신호를 읽는다. 단일한 적정 가격은 없다. 투자자들은 서로 다른 시간과 투자 시각을 가지고 있다. 모멘텀이 단기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장기 투자자였던 투자자들이 단기 투자자로 돌아서고. 점점 더 많은 단기 투자자가 진입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 휩쓸리면 안 된다.(투자 및 소비에 대해서) 돈을 많이 쓰고 과시하는 사람은 그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게임을 할 수도 있다. 무작정 따라 하면 안 된다. 스스로 물어보라. 30년을 내다보고 있는가? 10년 이내에 현금화할 것인가? 단기 투자자인가?

17장. 비관주의는 낙관주의보다 똑똑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다. 기회보다는 위협을 중요시하는 것은 진화적인 요인도 있다. 투자할 때는 성공의 대가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비관주의의 늪을 명심하라.

18장. 스토리가 세상을 좌우한다. 무엇인가가 간절히 사실이기를 바랄 때, 사실이라고 믿어버린다.(매력적인 허구) 매력적인 허구는 강력해서 아무거나 믿게 만든다. 날씨관을 믿지 않으면서 돌팔이 금융관을 믿는 건 이상하다. 하락을 기대하고 주식을 팔았다면 조그만 나쁜 소식들을 확대하여 해석하게 된다. 내 머릿속의 한정된 모형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결과적으로 많이 틀린다. 우리는 예측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믿음이 필요해서 예측하는 권위자들에게 의지한다.

19장. 겸손을 찾고 연민을 찾아라. 자존심은 줄이고 부를 늘려라. 밤잠을 설치지 않을 방법을 찾아라. 시간을 보는 눈을 넓혀라. 시간은 기다리는 사람에게 결과를 밀어줄 수 있다. 포트폴리오에 일부가 아닌 전체를 보라. 내 시간을 내 뜻대로 하는 데 돈을 써라. 당신이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것은 돈이 주는 힘이다. 저축하라. 그냥 저축하라. 성공을 위한 비용은 기꺼이 지출하라. 실수의 여지에 항상 대비하라. 파산하지 않고 게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리스크를 좋아하라. 그러나 파산할만한 리스크는 회피하라.

20장. 당신은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가? 왜 그것을 소유하고 있는가? 보편적 진리는 없다. 기본적인 원칙은 있다. 저축 전략.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성을 원한다. 준비되었을 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저축률과 검소한 생활양식이다. 저비용 인덱스 펀드에 모두 투자하고 있다. 높은 저축률과 인내심, 세계 경제가 성과를 창출하리라는 낙관주의의 3가지가 나의 투자 전략이다.

폴리매스

저자는 현대의 전문화 시스템을 기업, 정부, 교육 기관이 편의를 위해서 만든 제도라고 이야기하며, 전문화 시스템은 우리의 생존에도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우리가 지적으로나 영적으로 성장하는 데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이야기하며, 폴리매스를 찾는 지도의 구성 요소는 여섯 가지를 이야기한다. 개성, 호기심, 지능, 다재다능함, 창의성, 통합
개성 : 진짜 자기를 찾는 여정을 마쳐야만 바깥 세계의 삶을 바꾸는 여정을 떠날 수 있다. 자신의 참모습과 잠재성을 발견하는 일은 시행착오가 필요한 과정이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일에 도전하며 각 경험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평가하는 것이다. 괴짜로 불리는 이들은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그저 대다수의 사람과 다를 뿐 지극히 합리적이고 행복한 사람들이다.
호기심 : 호기심은 폴리매스를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우리의 의식과 몸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지식의 원천은 다양하고 목적에 따라 저마다 가치가 있다. 폴리매스라면 다양한 원천에서 지식을 얻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여러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지능 : 머리가 더 좋은 사람은 맡은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더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경향이 있다. 폴리매스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일반 지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해당 분야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다재다능함 : 다재다능함은 무관해 보이는 여러 영역을 매끄럽게 넘나드는 능력을 뜻한다. 꼭 필요해서 하는 일과 열정으로 하는 일을 번갈아 하면 정신 건강에 좋다. 다재다능성과 적응력, 개발성과 회복탄력성을 배양하는 사고방식, 다시 말해 ‘유연한 사고’를 기를 때 우리는 거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변화가 증폭되는 21세기에 적응하고 번성할 수 있다.
창의성 : 혁신적인 사람이 보통 사람보다 훨씬 폭넓게 활동하고 보다 다양한 기술을 배양하는 경향이 있다. 폭넓은 기술과 지식, 경험을 갖추고 있으면 더 큰 그림을 보는 능력이 생기고 창의적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 뛰어난 과학자들은 대체로 다수의 취미를 즐겼다고 밝혔고, 예술은 과학에 영감을 줄 수 있다. 과학과 예술이 둘 사이의 간극을 채우고, 다른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 역할을 수행한다.
통합성 : 인간의 타고난 의식은 전일적 관점으로 세계를 볼 때 자연스럽다. 지식의 통합은 “인간 본성의 고귀한 충동을 만족시키고” 또 “지성이 추구할 마땅한 목표를 제공한다.” 통합성은 맥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맥락을 파악하려면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다수의 현상을 고려해야 다차원적이고 전방위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좌반구가 주도하는 사고에서 벗어나 ‘완전한’ 정신을 지향해야 하고, 두 반구를 상호보완적으로 이용하는 방향으로 사고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좌우 반구의 균형 잡힌 사고를 효과적으로 촉진하는 교육 제도와 업무 환경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인터넷 시대에 정보를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세상이다. 비판적 사고를 통해서 지식을 제대로 구성하고 이해하고 이용해야 한다.
저자는 인류 진화에 따르면 사피엔스는 나머지 종과 다르게 인지 혁명을 거쳐 살아남았다고 이야기하며 폴리매스형 인간들이 새로운 인지 혁명을 만들어야 인류의 현재 멸종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회의 발전은 천재들이 이끈다고 생각하는데,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천재들을 폴리매스가 아닌,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한계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고, 빌 게이츠와 같은 천재가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분야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전문화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정답은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자녀 교육에 있어 저자가 이야기한 여섯 가지에 관심을 가진다면, 천재는 아니더라도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적용을 해보려고 한다.

레이 커즈와일은 어떤 프로젝트든 그 리더는 폴리매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가지 분야에 고도로 전문화된 전문가는 팀원으로 일하면 되고, 팀 리더는 여러 분야 사이에 교량 역할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로봇청소기와 그리움

설에 가족 모두 울산에 같이 내려갔다가, 설 연휴 마지막 날에 아내와 첫째, 둘째를 놔두고 회사일로 나만 올라오게 되었다. 일주일 동안 회사일도 바쁘고, 감기 기운도 조금 있어서 일주일이 상당히 빠르게 흘렀다. 오늘 올라오고 있다는 전화 통화를 하고, 불현듯 일주일 동안 로봇청소기의 먼지통을 비우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기밥을 먹어야 하는 곳에서 열심히 충전하고 있는 로봇청소기의 뚜껑을 열고, 먼지통을 꺼내서, 다용도실로 걸어가면서 먼지통의 뚜껑을 열었는데, 먼지가 거의 모이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우려고 걸어가던 발걸음이 허탈하기도 했는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거봐, 우리 딸들이 그동안 먼지를 다 만드셨군!!’

조금 모인 먼지라도 쓰레기봉투에 버리고 청소솔로 내부를 깨끗하게 쓸어내면서, 다시 이런 생각이…

‘그래, 딸들이 독립을 하면, 로봇청소기 비울 일도 잘 없겠군!’

비운 먼지통을 들고 다시 로봇청소기에게 가서 먼지통을 넣으면서는 이런 생각이…

‘그런데, 딸들이 독립을 하고, 집에 아내와 둘 밖에 없으면, 먼지통의 먼지가 참 그립겠구나… ‘

경제철학의 전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정책수단이 필요하고, 그러한 정책수단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이 필요하다. 이러한 철학의 근간에는 분배구조를 악화시킨 케인스식 ‘수요 확대’ 보다는 창조적 파괴를 통한 미래 성장을 약속할 수 있는 슘페터식 ‘공급 혁신’ 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노동의 자유’, ‘토지의 자유’, ‘투자의 자유’, ‘왕래의 자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케이스식 경제정책과 슘페터식 경제정책에 대한 비교가 필요하다.

케인스식 경제정책슘페터식 경제정책
경제 인식불황의 원인은 수요 부족불황의 원인은 혁신 부족
정책 목표완전고용  
단기 경제변동 관리
구조적 경쟁력 강화  
장기 경제성장
정책 수단총 수요 관리재정정책은 일부 인정  
금융정책은 효과 없음
장기 구조개혁
기간단기장기

‘소득 주도 성장론’도 슘페터식 경제정책과 같이 가야 한다. ‘소득증가 à 소비 증가 à 투자 증가’는 타당하지만, 최저임금인상과 같은 기업의 비용을 높이는 인위적 임금 상승보다는 사교육비와 주거비 등, 사회구조 자체를 적은 비용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를 만들어주는 것이 사실상의 소득 증대 정책이다.

한국의 투자 효율성(경제성장률/투자율)은 2015년 0.09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고, 저출산, 고령화 리스크가 눈앞에 다가온 상황이다. 정보화 시대에서는 노동과 자본의 양적 투입보다는 인력과 자본을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하여 생산성을 제고해야 하고, 슘페터가 주장하는 창의와 혁신이 가능한 경제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격변기에서는 혁신 속도를 높여야 글로벌 생존이 가능하다. 정부의 정책을 통한 직접 배분, 지시가 아니라 경제주체가 기업가적 혁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어야 하고, 정부는 사회 갈등 조정, 관리의 역할을 해야 한다.

‘노동의 자유’를 위해서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가 확충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하고, 노동자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 특히 정부는 노동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책임질 필요가 있고, 대기업 위주의 지원제도는 과감하게 폐지해야 한다.

노동의 유연성은 해고의 유연성이 아니고, 이는 고용주의 권리가 아니라 노동자의 권리로도 인식될 필요가 있다. 노동의 유연성은 재고될 필요가 있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정규직 고용 경직성 완화를 할 필요가 있고, 비정규직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기본적인 삶의 보장 대책을 준비하여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 즉 실업급여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고, 기간도 24개월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를 보조하기 위해서 공공임대주택을 선진국 수준까지 높임(이를 통한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통해 주거 문제 해결, 반값등록금, 고교 무상교육을 통한 교육 문제 해결, 아동 수당제를 통한 보육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노동 시장 개혁 관련하여 WP/17/260 에서는 아래의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의 고용 자유를 보장할 필요가 있고(정규직의 높은 비용), 정부는 노동자의 교육 및 구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고, 직업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독일에서 2000년대에 수행된 노동 개혁이 유용한 가이던스가 될 수 있습니다.

‘토지의 자유’를 위해서 정부는 토지이용 규제를 대폭 완화할 필요가 있고, 국공유부동산을 대거 확보하여 투자를 유치하고, 부동산 가격 상상을 막고, 개발 이익에 대한 사유화를 제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사무실만 필요한 서비스와 벤처기업을 위해서 오피스빌딩을 대량 확보해서 임대료 상승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

투자의 걸림돌은 고지가이고, 개발이익을 자본가가 모두 향유하게 된다는 점이다. 국가는 국공유지를 늘려서 투자를 유치하고, 개발이익을 사유화를 원천 봉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도권 규제의 경우 풀고, 특별 기금 및 고향 후원제를 통해서 비수도권의 반발을 잠재우고,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살아남을 필요가 있다.

토지 개혁과 관련하여 WP/17/260 에서도 위와 동일하게 수도권 규제 철폐, 개발 이익의 지역과의 공유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투자의 자유’를 위해서 은행가가 금융의 주체로 나서서 혁신의 파이프라인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조에서 현재 존재하는 모든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새롭게 검토해야 하고, 금융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교육 분야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혁신과 창업이 활성화되려면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 금융 접근성이 개선될 때 근로자들이 취업 대신에 창업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금융의 산업 및 창업 기능이 상당히 취약하다. 산업은행은 벤처투자 전문 기관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고, 기업의 동산, 지적재산권 담보 대출, 하이브리드형 기업 대출을 늘릴 필요가 있다. 핀테크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규제로 돌아서야 하고, 인터넷은행과 크라우드 펀딩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금융 개혁 관련하여 WP/17/260 에서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 때문에 금융기관들은 국내의 제한적인 경쟁에서의 담보 대출 위주의 사업을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금융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바꿔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의 장기 자금 조달 접근성을 향상해야 하고(은행이 투자를 통해 기업과 위험 공유를 하도록) 산업은행의 벤처 캐피털 투자를 늘리고, 독립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벤처 기업의 최저 수준을 30억으로 낮추어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할 필요가 있다.

‘왕래의 자유’를 위해서 이민 문호의 대대적인 개방과 해외 우수 인력 유치, 해외 자본의 생산적 투자 유도가 필요하며, 사회적으로 수준 높고 다양성이 존중되며, 자유로운 문화, 좋은 교육 여건 등의 사회 전반의 선진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나라는 강대국에 둘러 쌓인 세계 유일의 국가이고, 세계 수준의 개방을 통해 세계 수준의 인력이 몰려올 필요가 있다. 새로운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인력, 자원, 기술의 풀이 한국 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민정책의 전면적 개편을 통해 노동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고 해외 고급인력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 해외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 전략 산업별 클러스터 체계로 개편하고, 파격적인 정책을 통해 투자를 유치하여 해외 우수 기술과 스타트업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

위의 내용과 관련하여 WP/17/260 에서도 위와 동일하게 이민과 외국인 직접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REFERENCES

변양균, 경제철학의 전환, 바다출판사

Yangkyoon Byeon & Kwanghae Choi & Heenam Choi & Jun I. Kim, Korea’s Paradigm Shift for Sustainable and Inclusive Growth: A Proposal, IMF Working Paper

축적의 길

중간소득의 함정(한 국가가 중간소득까지는 여러가지 장점을 이용해서 손쉽게 올라갔으나 중간소득의 단계에서 서서히 국가의 상장이 더디어 지면서 고소득의 단계로 올라가지 못하는 현상을 이야기 한다.)을 제대로 잘 돌파한 눈부신 한국경제가 내외부로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 꺼질 줄 모르던 성장엔진은 식어 있고, 여러 경고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 도대체 한국경제의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에서 점차 하락하고 있고 머지않아 성장이 멈추게 될 거라는 분석도 있다. 2006년에 돌파한 2만달러를 10년이 지난 아직도 돌파하지 못하고 있어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 근간에는 기업가 정신의 쇠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안정적인 직장인 공무원에 수십만명이 몰리고 모두가 위험을 회피하고 있는 현실에서 발전을 바라기는 어렵다.

저자는 또다른 비유로 1차 엔진 분리 실패, 2차 엔진 점화를 들고 있다. 1차 엔진 분리는 개념설계를 받아와서 실행하는 능력을 이야기하고 2차 엔진은 개념설계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이야기한다. 즉 선진국에 이르기 위해서는 단순한 노동력 투입이 아닌 글로벌 챔피언이 되어야한다. 그러나 한국 기업은 익숙한 방식으로 기존에 해오던 것을 하고 있고 개념설계에 도전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혁신은 말 그대로 피부를 벗겨내는 고통을 극복하는 것에서 얻을 수 있는 과실이다. 기존에 해왔던 것을 잘하는 것에서, 유지하는 것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방식을 찾아낼 때 한단계 차원이 다른 도약이 가능하다. 그러한 도약을 위해서는 개념설계가 중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소프트웨어에서도 한국의 수준은 빠른 응용에 머물러 있다면 보다 근본적인 설계 능력을 키우고 혁신을 추구할 때 진정한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개념설계 능력은 기존의 것들을 사오거나 아이디어 하나 얻었다고 금방 생기지 않는다. 오래도록 직접 그려보고 적용해보면서 시간을 들여서 꾸준한 시행착오를 축적해야 얻을 수 있다. 개념설계역량은 결국 시행착오의 경험으로 해당 분야의 고수에게 쌓이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그러한 분위기가 아니다. 사회적으로도 자본과 기계가 아니라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사람에게 투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고 모든 분야에서 고수, 덕후, 능력자를 우대하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개인의 입장에서도 한 분야에서 개념설계를 할 정도로 경험을 축척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현실을 받아드리고, 고수가 되기 위한 인생의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저자가 책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시행착오를 축적해야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저자가 책에서 이야기한 시행착오를 축적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고수의 시대, 사람을 키울 필요가 있다.
  2. 스몰베팅 스케일업 전략, 큰 것 한 방이 아닌 다수의 작은 탐색에서 성공을 모색하고 이를 스케일업 할 필요가 있다.
  3. 위험공유의 사회, 성공의 과실은 사회가 나누어 가진다. 위험에 함몰되어 아무 것도 하지 않도록 위험을 사회가 공유하고 위험에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을 키울 필요가 있다.
  4. 축적지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리더가 판을 깔아주고 고수가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지 않으면 축적의 시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REFERENCES

이정동, 축적의 길, 지식노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