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두 가지의 삶을 동시에 살아볼 수 있다면 어떨까?
다소 매너리즘에 빠진 현재의 지루한 삶을 벗어나서 항상 꿈꿔왔던 그리고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하고 아쉬워하는 삶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어떨까?
그리고, 만약 제2의 삶을 살게 된다면 그 삶은 과연 성공적일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했던 다소 진부할 수도 있는 소재를 사실감 넘치는 문체로 긴박감 넘치게 만들어낸 재미있는 소설이다.
초반 변호사 생활을 묘사한 부분에서는 참 지루한 소설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우발적인 사건 발생 후부터는 몰입도가 상당해서 이틀 만에 다 읽어버렸다.
범죄와 연관된 부분이나, 절호의 기회를 잡는 부분에서는 다소 억지스러운 면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한 구성인 것 같다.
덕분에 삼일절이 낀 4일간의 긴 연휴를 아주 잘 보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