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 4번째 출연

사보 4번째 출연

사보에 내 사진이 실리는 것이 이번이 4번째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에는 내 얼굴은 안 나왔다.

여행지에서 마주친 LG와 관계된 사진이라는 주제에 별생각 없이 응모했었는데, 덜컥 당선되었다.

당선 기념으로 선물을 준다고 하는데, 선물을 바란 것도 아니고 당선작 중에 1등이 아니라서 좋은 선물은 아니겠지만, 나의 옆에서 인생을 함께 해주는 고마운 사람과 즐겁게 다녀왔던 여행 사진이 당선되었다는 것이 더 소중한 선물이 된 것 같다.

빅 픽처

빅 픽처

 다른 두 가지의 삶을 동시에 살아볼 수 있다면 어떨까?
 다소 매너리즘에 빠진 현재의 지루한 삶을 벗어나서 항상 꿈꿔왔던 그리고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하고 아쉬워하는 삶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어떨까?
 그리고, 만약 제2의 삶을 살게 된다면 그 삶은 과연 성공적일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했던 다소 진부할 수도 있는 소재를 사실감 넘치는 문체로 긴박감 넘치게 만들어낸 재미있는 소설이다.
 초반 변호사 생활을 묘사한 부분에서는 참 지루한 소설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우발적인 사건 발생 후부터는 몰입도가 상당해서 이틀 만에 다 읽어버렸다.
 범죄와 연관된 부분이나, 절호의 기회를 잡는 부분에서는 다소 억지스러운 면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한 구성인 것 같다.
 덕분에 삼일절이 낀 4일간의 긴 연휴를 아주 잘 보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