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을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름을 보고는 무조건 선택,
하지만,
반전도 없고,
긴박감도 없고,
추리하는 재미도 없고,
평작인 듯..
용의자 X의 헌신을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름을 보고는 무조건 선택,
하지만,
반전도 없고,
긴박감도 없고,
추리하는 재미도 없고,
평작인 듯..
책이란 형태로 자기의 생각을 밝히고, 그 생각에 동의한다면, 대권을 생각해보겠다는 의지로 만든 책인데, 안철수가 생각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문제점, 나아가야 할 길, 큰 줄기의 정책들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는 어떻게 이렇게 내 입맛에 맞는 생각만 할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끝부분에 가서는 왠지 모를 아쉬움이 느껴졌다. 도덕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실현 가능성, 세부적인 정책들에 대한 아쉬움 등이 마무리 부분에서는 더 크게 느껴졌다.
대통령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사람, 그게 아니라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기틀을 닦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저자의 의견 요약
기존의 석유를 기반으로 급속하게 발전한 2차 산업 혁명(석유-자동차-전기)은 한계를 보인다. 석유의 고갈, 지구온난화 등의 엔트로피를 무시하는 경제활동은 지속할 수도 없으며, 더는 위험하다. 지금의 경제 위기도 2차 산업혁명이 끝나는 시점에서 발생한 필연적인 결과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3차 산업혁명이 필요하다.
1. 풍력/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것.
2. 재생에너지는 중앙 집권형이 아니라 분산형으로 미니 발전소 형태로 운영할 것
3. 재생에너지의 불규칙성을 고려하여 수소저장기술 등을 이용 에너지를 보존할 것
4.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 공유 그리드를 구성할 것
5. 교통수단을 전기 및 연료전지로 교체하고 대륙별 스마트 그리드 상에서 사고팔 수 있을 것
등의 5가지를 3차 산업혁명에 고려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생각해봐야할 것들로는
목재에서 석탄 동력으로 석탄/증기에서 석유/전기/자동차 경제로 바뀌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으므로 시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3차 산업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경제의 효과 및 일자리 창출은 2차 산업의 파급 효과보다 크다.
기존의 석탄/석유의 탄소 경제 이후에는 수소 경제가 올 것이다.(태양을 보라)
현재는 에너지가 중앙집권형이지만 에너지 민주화(누구나 만들고 사고 팔 수 있는)가 이루어질 것이고 분산 자본주의의 시대가 올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
재생에너지 체제는 언젠가는 가야 할 방향인 것이 분명한데, 현재의 경제 위기를 봐도 그렇고, 쉽게 가기엔 힘든 경제 체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기존에도 다른 곳에서 많이 들었던, 경제 효과/환경 이론을 가지고 재생에너지 체제를 옹호하고 있지만, 사회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거나 제대로 경제효과가 입증되지 않는 한, 당분간은 요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전엔 수소 경제 체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인 시각(현재의 수소기술로는 수소를 만드는데, 환경오염이 더 발생하고, 석유 에너지가 더 많이 사용된다.)을 가지고 있었는데, 불규칙적인 재생에너지를 보완하기 위한 에너지의 저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수소 경제 체제가 대단한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읽는 내내, 이러한 경제 체제가 왔을 때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봤다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얻는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