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의자 X의 헌신을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름을 보고는 무조건 선택,
하지만,
반전도 없고,
긴박감도 없고,
추리하는 재미도 없고,
평작인 듯..
용의자 X의 헌신을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름을 보고는 무조건 선택,
하지만,
반전도 없고,
긴박감도 없고,
추리하는 재미도 없고,
평작인 듯..
책이란 형태로 자기의 생각을 밝히고, 그 생각에 동의한다면, 대권을 생각해보겠다는 의지로 만든 책인데, 안철수가 생각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문제점, 나아가야 할 길, 큰 줄기의 정책들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처음 책을 읽으면서는 어떻게 이렇게 내 입맛에 맞는 생각만 할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끝부분에 가서는 왠지 모를 아쉬움이 느껴졌다. 도덕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실현 가능성, 세부적인 정책들에 대한 아쉬움 등이 마무리 부분에서는 더 크게 느껴졌다.
대통령이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사람, 그게 아니라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기틀을 닦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처음 책을 열었을 때, 일본 작가가 쓴 것이고, 어디서 많이 들어본 느낌이 들고, 제노이드? 제논? 등 게임이 연상되는 제목이어서. 당연히 SF 소설인 줄 알았다.
책 중간쯤 가니, 그제야 제노사이드의 뜻이 인종청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일본 소설은 링도 그렇고, 이런 종류의 과학 소설을 상당히 잘 쓴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잘 쓴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주제가 기발하고, 뭔가 과학적으로 철저하게 무장되어 있다는 느낌인 것 같은데, 링도 그렇고 제노사이드도 그렇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라고 감탄했다.
두뇌게임에서 만화인 데스노트의 느낌이 살짝 났는데… 데스노트보다는 한 두수 아래인 듯하다.
다큐멘터리로 흥미롭게 본 리만 가설, 소수, 암호화 관련된 내용이 나왔는데, 그런 내용에 시간을 좀 더 할애했더라면, 더 재미있는 줄거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읽을 때는 정말 손에서 놓기도 힘들고, 주인공의 느낌에 따라, 웃다가 울다가(정말 울었다.ㅠㅠ) 감탄하면서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예전 만화방에서 무협지를 본 느낌이 나면서 상당히 허무하다.
아쉽지만 1권에서 끝났어야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