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즈음에

최근에 느끼는 느낌들…
무언가 삶이 재미없어진다고 느끼는 것들…

광석이 형의 ‘서른즈음에’가 잘 이야기 해 주는 것 같다.

내가 최고라고 느끼면서 독불장군으로 살던 20대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상하 관계도 알게 되는 30대로

모든 건 다 할 수 있을 것 같던 20대에서
세상엔 어쩔 수 없는 것이 많다는 걸 알게 되는 30대로

도전 정신에 가득 차 일을 벌이던 20대에서
몸을 사리고 현재 상태에 만족하는 30대로

인생의 단맛을 만끽하던 20대에서
인생에는 쓴맛도 있음을 알게 되는 30대로

모든 것이 내 것처럼 느껴지던 20대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되는 30대로

무언가 꿈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
나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서른 즈음에 겪게 되는 오춘기 같은 것으로 생각된다.

로스트(LOST)… 덜덜덜

너무나도 유명한 로스트…
몇 번이나 시도하다.. 코드가 안 맞는다는 이유로 제쳐놓고 있었는데,
최근에 진득하게 보다가 버닝 되어 버렸다.

채널CGV에 가면 로스트 소개로 이런 문구가 나온다.

“전 세계 210개국이 열광한 인류 최고의 미스테리 – 로스트”

내가 보기엔

“전 세계 210개국을 가지고 노는 대단한 로스트” 이다.

단순히 무인도 서바이벌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언가의 진실과… 그 진실을 둘러싸고 있는 우연…
그리고 우연을 가장한 필연…
하나둘씩 연관된 주인공들…
거대한 음모…

미국이기에 탄탄한 스토리와 물량 공세로 제작 가능한 블록버스터급 낚시 드라마..
한국이었다면 이런 궁금증을 시청자들에게 주면서 살아남지는 못할듯하다.
그리고 제작자 중 누군가가 이미 스포일러를 퍼트렸을 듯..ㅎㅎ

시즌2가 끝나면서도 뭔가 제대로 드러난 사실은 별로 없다.
게다가 각 시즌이 끝나면서 긴 시간 휴식을 취한다니…

너희 나 궁금해서 미치는 거 보고 싶냐?


마린 블루스 이제 정말 공감 간다.ㅠ_ㅠ

괴물

본지 한참 되었는데 이제 생각났다.

대구 신천에 괴물은 조금 와 닿는데,
한강의 괴물이라서 별로 와 닿지 않는다.
태화강의 괴물도 괜찮은 것 같은데…

정치풍자니, 뭐니 말이 많고, 많이 밀어주는 영화인 것 같은데.
나름대로 괜찮긴 하지만, 밀어줄 영화가 그렇게 없는가?

근데 원효대교가 진짜로 원효대사랑 상관없나?

http://leegy.egloos.com/2350052<== 이거 제대로 된 괴물 해석이다.

휴가 기간 중 어쩌다 보게 된 더빙판…
픽사의 애니메이션답게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되지만,
왠지 기억에 크게 남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생각해본 이유는 주인공이 차라서 그렇지 않을까?
곤충이나 장난감이 말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되지만,
차가 말하는 건 뭔가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