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밸리 다녀왔습니다.

장안에 소문이 자자한.. 스파밸리에 갔다왔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한강 이남.. 최고의 물(?)을 자랑하는 수영장이라고 하더군요.

하긴 에버렌드의 캐리비안베이도 한강 이남이긴 하지만, 수도권 이외의 지방에서 나름대로 괜찮다는 것이겠죠.

한동안 ‘꼭 한번 가봐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가 생겼습니다.

울산에서 스파밸리 가기 위해 대구로 오신 동아리 형님과 형수님 그리고 아기~^^

전날 거나하게 술을 한잔 걸치고, 국민 스포츠인 고스톱을 밤새도록 치다 아침 일찍(?) 기상해서 냉천으로 출발했습니다.

가는 길은 그다지 막히진 않았지만, 스파밸리에 도착하자 예상대로 사람들이 매표소에서부터 줄을 한참 서있더군요.

다행히 우리보다 일찍 출발하신 형님 내외 덕분에 줄을 안 서고 표를 끊을 수 있었습니다.

라커룸에서 옷을 갈아입고 간단하게 샤워를 한 후에 내려간 곳은 야외 수영장..

야외수영장은 크게 인공파도풀, 다이빙풀, 워터슬라이드, 슈퍼볼, 부메랑, 유수풀로 나뉘어 있더군요.

슈퍼볼, 부메랑, 워터슬라이드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한번 타는데 기다리는 시간만 30분 이상 소요되더군요.

워터슬라이드 한번 탔다가 기다리는 데 지쳐서 나머지는 못 타봤습니다만, 슈퍼볼, 부메랑풀은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

인공파도풀 얕은 곳에서 살짝살짝 놀고 있었는데 뿌웅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파도가 시작되더군요.

파도 치는 게 재밌다면서 멋모르고 놀다가 사람들에게 떠밀려 점점 깊은 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어느 순간 다리가 땅에 닿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 물에 빠져 죽진 않았지만.. 불안한 마음에 아등바등하다가 물 좀 많이 먹었습니다…ㅠ_ㅠ

이어서 유수풀에 갔었는데 말그대로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면 둥실둥실 떠내려가는 게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한 20바퀴 이상은 돈 것 같습니다..ㅋㅋ

실내에는 바데풀이라고 있는데.. 그냥 목욕탕 비슷한 곳인데.. 어린이들하고 할머니들이 많이 있더군요. 할머니들도 바데풀에서는

재밌게들 노시더군요..^^ 가족끼리 가기에도 괜찮은 곳 같습니다.

캐리비안 베이를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지방에서는 캐리비안베이 못지않게 가족끼리 하루 즐겁게 놀 수 있는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당 입장료 3만원에 부대비용 1만원(밥, 간식) 정도 생각하고 가시면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카드 있으면 30% 할인되더군요.. 꼭 국민카드 가지고 가세요..

아침 일찍 가서 사람 없을 때 놀이기구 다 타보고 풀에서 노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내가 축하받는 자리에 부모님 모시기

오늘 사내 게시판을 뒤지던 도중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라는 책에 관해 소개를 봤습니다.

링크로 가시면 차례가 나오는데요..

그중에 열한 번째가 “내가 축하받는 자리에 부모님 모시기”입니다.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내가 축하받는 자리에 부모님 모시기…

‘인생을 살아가면서 축하받는 자리가 있었나?’ 하는 의문도 들고

그런 자리에서 부모님을 모시지는 않더라도…

‘부모님 생각을 한 번은 했었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나 별 볼 일 없는 불효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축하받을 일 많이 만들어야겠고…

부모님에게 가장 먼저 알리자…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LW20-72DK 구입기, 사용기

LG에서 서브노트북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동안 무지하게 기다렸던 LW20을 드디어 샀습니다. 구매 루트를 알아보기 위해 nbinside등의 사이트를 몇 주간 들락날락하던 도중, 수집된정보를 기초로 하여 여러 가지 변수를 따져봤을 때..

‘지방에서는 하이프라자에서 사는 것이 싸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대구 시내의 하이프라자는 전부 다 전화해서 가격 및 매장 진열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대구의 대부분 매장에는 전시품을 볼 수가 없기에 좌절하던 도중.. 마침내 대구 범어점에 진열된 LW20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애마를 끌고 날아갔습니다.

LW20을 본 순간 역시나 기대했던 데로 너무너무 이뻤습니다.

처음에 195라는 황당한 가격을 부르던 점원과 타협을 하여 무이자 3개월 185에 샀습니다.

가격대가 싼 건 아니고 178정도까지는 구할 수 있는 루트가 있었지만, 물건을 바로 구입하고 싶은 마음에 덜컥 진열된 물건을 샀습니다.

구성품은 노트북 + 가방 + 마우스였는데, 마우스는 좀 싼 티가 나는 마우스를 주더군요.

산 건 7월 16일입니다. 그동안 무지하게 사진을 올리고 싶었지만.. 카메라가 고장 나는 바람에 인제야 구입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정면 하단에 SD, XD, 메모리 스틱을 읽을 수 있는 리더기가 있고 좌우로 스피커가 있습니다.

내장형 리더기라서 휴대성이 좋아 아주 편리합니다.

LG xcanvas의 경우에도 스피커 음질이 좋은 거로 정평이 나 있는데, 같은 LG 제품이라서 그런지 스피커가 상당히 좋더군요.

소리도 크고 SRS 기능 등을 지원해서 휴대용 DVD 플레이어로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우측에는 전원 단자, 유선랜, 모뎀 단자가 사이좋게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착탈이 가능한 DVD-RW가 달려있습니다.

DMB 모듈의 경우 DVD-RW를 제거하고 설치하게 되어 있었는데, 현재 대구에서는 지상파 DMB 방송을 하지 않고 있고, 또 정부나 방송국에서 하는 작태를 봤을 때 정상화가 요원하기에 DMB 모듈을 함께 사지 않았습니다.

좌측에 RGB, USB, 1394단자가 있으며, 바람이 통하는 환풍구가 있고, 색색의 이어폰, SPDIF, 마이크 단자가 있습니다.

살 때 서브 노트북의 대명사인 후지쯔 P7010의 발열 및 소음에 대한 악평을 워낙 많이 들어서 걱정되었는데, 전혀 문제가 없더군요. 팜레스트의 뜨거운 것도 느낄 수가 없고, 도서관에서 사용할 때도 전혀 소음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만 허벅지에 놓을 때는 약간 따뜻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뒷면에는 켄싱턴락 단자, 2개의 USB 단자, S-Video단자가 있습니다. 서브노트북치고는 USB 포트가 총 3개로 넉넉한 점이 마음에 듭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액정도 Fine Bright LCD라서 아주 밝고 선명합니다. 단지 아래위 시야각이 좋지 않아서 처음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지만 지금은 아주 적절한 시야각을 찾아서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형광등 불빛 등이 반사되어 가독성을 흐리게도 합니다만.. 조금만 써보면 누구나 좋다고 느낄만한 액정입니다. 게다가 와이드라서 DVD등의 영화 감상 시에도 진가를 발휘하는 액정입니다.

노트북 자체가 와이드이기 때문에 서브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키배치가 넓게 되어 있어서 사용성이 좋습니다. 특이하게 터치패드에 아래위, 좌우로 스크롤이 가능하게 되어 있더군요. 터치 패드 쓸 때는 다소 유용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터치패드는 답답해서 못 쓰기 때문에 무조건 마우스를 연결해서 쓰고 있습니다. 터치패드 좌우로는 전원, 배터리 LED가 있고, 노트북을 닫아도 확인이 가능하도록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센트리노 마크 위쪽에 보이는 구멍은 내장 마이크 구멍입니다.

키보드 위쪽으로는 전원, 볼륨+-, Mute, SRS 키가 있습니다. 누르기 좋게 홈이 파여있어서 좋습니다.

XNOTE 마크 위로 힌지가 보이는데, 힌지 자체가 신기하게 되어 있어서 걸쇠가 없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최근 추세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걸쇠가 없어서 편하고, 닫을때 적절하게 닫히는 느낌이 좋습니다.

LW20를 사용하면서

1. 소리와 관련하여 이어폰을 꽂아도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오는 버그로 도서관에서 아주 민망했던 적이 있습니다. 교환까지 생각했었는데 자동 업데이트 프로그램으로 업데이트를 하니 해결되더군요. 아마도 배터리 마이저와 사운드 드라이버가 충돌하여 발생한 문제점으로 생각됩니다.

2. 메모리는 512를 추가하여 1024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속도는 크게 향상된 것을 느낄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쾌적해지는 것 같습니다. 메모리는 다른 메모리를 꽂아도 상관없지만, LG 관계자의 이야기로는 인피니언이 좋다고 하더군요. 인피니온 메모리는 파는 곳을 알 수가 없었는데 http://www.infore.co.kr/(아마도 인피니언 한국총판 이런 거로 생각됩니다.)이쪽에 게시판에 글을 남기면 인피니온 메모리 물량이 있는 곳을 알려주더군요.

3. XP Pro를 깔면 빨라진다고들 하셔서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Home을 밀고 수고롭게 Pro를 깔았는데.. 결론적으로는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Home에서 빠진 건 네트워크 기능이나 컴퓨터 관리 기능인데 Pro가 더 빨라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속도란 게 개인적인 느낌이 중요하기에 Pro를 설치 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4. 하드 속도는 1.8인치지만 크게 느린감은 없었고 특별한 소음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5. 카트라이더, 스페셜포스 정도는 아주 잘 돌아갑니다.

전체적으로 노트북 기본 기능에도 충실하고 와이드에 선명한 액정, 서브노트북의 작은 사이즈, 파우치에 쏙 넣어 다니기 좋은 점이 아주~ 마음에 드는 기종입니다. 거기다가 DMB가 아주 매력적인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 놈입니다..

리뷰 아닌 리뷰를 쓰게 되었는데. 잘 보시고 LW20 구입하시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일랜드

 오랜만에 만난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정말 재밌는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돈 정말 많이 쓴 티가 나는 영화더군요.
자동차 액션에서는 매트릭스가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개연성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감독의 인간 복제에 대한 시각이 나타나긴 하는데…

다소 엉성한 스토리 전개로 인해 설득력이 있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주인공의 미모가 그렇게 뛰어나지 못하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고요.

블록버스터답게 아무 생각 없이 본다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보고 나서 우석이 형님이 열심히 개발해놓으시더라도..

돈 없으면 그림의 떡이 될 거라는 생각에..

돈 많이 벌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생명 연장도 가진 자의 권한이 되겠죠..^^

우주전쟁… 뭐냐 너? 잊지 않겠다~

지난주 금요일 우주전쟁을 봤습니다.

부서 회식으로 TGIF => 우주전쟁 코스였는데..

TGIF에서 맛나게 저녁 식사를 하고~ 10명이 한 줄에 쫙 앉아서 봤는데..

좀 웃겼습니다.. 저희가 약간 늦게 들어갔는데 저희 자리만 한 줄 쫙~ 비어 있더군요..^^

한참 보다가..

정말 허무하게 끝나는 거..

참~ 거시기 하더군요…-.-^

영화의 효과라던지.. 결말 부분 전까지는 참 재미있던데..

원작의 결말이 그렇다고 하니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뭔가 2% 부족하더군요..

화장실에서 뒤를 안 닦은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화장실에서 뒤 안 닦으셔도 되는 분들 보셔도 괜찮습니다…

영화에 좀 찝찝하셨던 분들 보너스로 우주전쟁 책을 선물해 드립니다.

http://www.sfjikji.org/book/pdf/43.pdf

삽화도 있고 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