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와이프가 해준 음식들,
시원시원한 물회, 회가 넘쳐요~
따끈따끈한 갈비탕, 국물이 끝내줘요~
올여름 와이프가 해준 음식들,
시원시원한 물회, 회가 넘쳐요~
따끈따끈한 갈비탕, 국물이 끝내줘요~
사정 때문에 휴가 때 멀리 가지는 못하고, 세계여행을 대신해서 떠난 이태원 맛집 나들이.
세계 각국의 음식이 다 있어서, 고르기도 힘들었는데, 우리가 먹기에 적당하다고 생각된
요르단 주인이 운영하는 ‘페트라’라는 식당에 들러서 점심을 먹었다.
위에 있는 피타 브레드에 케밥과 타볼리, 팔라펠을 올리고는 소스를 살짝 올려서 먹는 건데, 퀘사디아와 비슷한 느낌에 거부감도 없고 맛도 괜찮았다. 위의 모든 메뉴가 30,000 정도이니, 가격도 그렇게 비싸진 않았다.
계산하는데, 손님들에게 현금을 달라고 하는 모습이 조금 거시기한 거 제외하곤 만족스러웠다.(한국에 세금 내기 싫다는 건가?)
은미가 보양식으로 해준 갈비탕
우와~ 더운 날씨에 든든~
요즘에 회사 일이 갑자기 너무 많아져서, 개강하고 은미가 내려가는데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다. 주말에도 계속할 일은 많았는데, 일요일 하루를 확 쉬어버리고(일요일 쉬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수원 나들이를 떠났다. 겨울이라서 춥다는 이유로 조금,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조금, 나들이를 멀리 했었는데, 드라이브하면서 둘 다 아주 기분이 좋은 게 정말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늦은 아침으로 주중에 계속 먹고 싶다고 이야기했던 짜장면, 짬뽕을 먼저 한 그릇 사먹이려고, 예전에 경찬이랑 갔었던 중국집을 조금 힘들게 찾아가서 삼선짜장과 삼선짬뽕을 시켰는데, 너무나 맛있게 먹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이렇게 잘 먹는데 왜 이제 사줬을까? 하는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식사 후 마침 일요일이 정월 대보름이라서, 수원 행궁 앞의 광장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들어서 수원 행궁으로 갔는데, 공연, 전통놀이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중 소원을 적는 행사가 있었는데, 둘이서 소지에 올해 소원을 큼직하게 적어서 노끈에 걸어 두었다. 소원을 걸고 나니, 왠지 올해의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차저차(?) 행궁 안으로 가서 간단하게 구경을 하고, 사진도 몇 장 찍고 나왔다. 전통적인 건물은 하나도 없고, 100% 새로 지어진 건물뿐이라서 그렇게 여운이 남는 곳은 아니었다.
행궁 구경을 하고 나니 배가 살짝 고파져서, 수원에서 나름 유명한 보영 만두를 찾아갔다, 맛은 나름 괜찮았는데, 20분씩 줄 서서 기다려서 먹을 만큼의 맛은 아닌 것 같았다.
원래는 오분자기뚝배기를 먹어러 갔다가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최근에는 오분자기가 잡히지 않는다고 해서 먹게 된 전복뚝배기. 해물탕과 유사한 국물에 전복이 듬뿍 넣어서 뚝배기에 나오는 음식. 전복을 많이 못 먹어본 도시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제주 별미인 듯, 전복도 큰 것 하나 정도 들어 있을 줄 알았는데, 3~4개나 들어있었다. 하지만 전복에 별 취미가 없는 나 같은 사람에겐 10,000원은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인 듯. 그리고 상당히 불친절한 곳. 계산하고 ‘수고하세요’ 하면서 나가는데 ‘안녕히 가세요’ 인사 한마디 없는 싸가지! 맛도 그럭저럭 수준.
표선 근처에 있는 음식점을 검색하다, 저렴하고 맛있고 친절한 곳으로 정평이 나서 찾아간 곳. 내비게이션으로 검색을 해서 갔는데 다소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있고, 조금 누추한 외관에 ‘이거 들어가야 하나?’라는 고민을 잠시 했지만, 친절이란 말을 믿고 들어간 곳. 어디서 왔냐고 물어주시고 먹는 법까지 상세하게 가르쳐주시던 친절한 주인아주머니, 야채와 나물과 묵은지에 싸 먹는 고기 맛은 별미였다. 내가 아는 돼지두루치기와는 다소 다른 제주도식 돼지 두루치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인 듯. 가격도 무지하게 저렴한 5,000원. 양은 먹고 싶은 만큼 덜어 먹으면 되는 센스까지. 추가로 다른 테이블에 앉아 계시는 동네 아저씨들의 외계어(?)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물론 한마디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다.^^
제주도 최고의 별미인 듯. 큼직 큼직한 갈치, 매콤 달콤한 소스, 말이 필요 없다. 제주도 가면 무조건 먹어야 할 음식. 다만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운 수준의 25,000원(小)+공깃밥 별도. 도라지 식당은 친절하고 맛도 좋아서 무조건 가라고 강추를 하겠지만. 도라지식당에 가기 전에 들린 무개념의 ‘유리네’는 비슷한 가격의 갈치조림을 먹으려고 하니 밑반찬 안 깔아준다고 밑반찬 깔려면 일반 음식류도 하나 더 시키라고 강매를 하더라는.. 쉬바 별도로 돈 받는 공깃밥은 밥도 아니냐?
성산 일출봉 근처에 있는 맛집. 제주도 특유의 돔베고기와 또 하나의 제주 별미인 옥돔구이를 먹을 수 있는 곳. 돔베고기는 보쌈 비슷한 고기인데, 다시마에 둘둘 말아서 자리젓에 찍어 먹거나, 묵은지에 둘둘 말아먹으면 입에 촥촥 감겼고, 다소 부실한 옥돔구이는 고등어 이외의 새로운 생선구이의 세계를 느끼게(?) 해준 별미. 여기도 친절하게 먹는 법 상세하게 알려주고 맛도 있음. 가격은 2인 기준 30,000원.
제주의 별미 흑돼지는 꼭 먹어봐야 해라는 의무를 가지고 찾은 된 하영의 흑돼지 오겹살. 비계와 살의 층이 오겹이 맛긴 맞던데, 너무 부담스러운 가격 45,000원(500g)과, 진짜 흑돼지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의심스러움, 다소 흐리멍덩한 색깔의 고기의 찝찝함, 일반 삼겹살보다 맛이 없던 어이없음까지… 너 진짜 흑돼지 맞긴 맞냐?
공항 가는 길에 비행기가 지연되어 먹게 된 올래 국수, 돼지국밥과 비슷한 맛이 신기한 국수. 양은 정말 푸짐, 가격도 적당한 5,500원, 하지만 배가 불러서 제대로 먹지 못했다는.. 게다가 카메라 고장으로 사진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