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는 드라마인 스포츠를 소재로 한 각본 있는 영화~
재미있다는 입소문과 예고편의 멋진 스키점프 장면에 이끌려 보게 된 영화인데, 같은 마이너 한 스포츠를 하는 입장에서 꽤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아서 재미있게 봤다. 보는 내내 뭔가 해낼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영화가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라서 뭔가를 해내지는 못했다.
우리나라의 이벤트성 체육 현실에 대한 씁쓸함을 꼬집는 부분도 있는데, 그나마 스키점프야 올림픽 정식종목이라서 이런 단발성 이벤트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미식축구는 올림픽이 아예 불가능이기 때문에 저런 보잘것 없는 지원도 얻지 못하고 있다. 보잘것없는 단발성 이벤트라도 있는 것, 이렇게 영화로 나마 잠시 주목을 받는다는 점이 부럽다는 게 더 안쓰러운 건가?^^;
실화임에도 약간의 각본이 추가된 듯하여 스토리가 꽤 무난했으며, 한여름에 보는 눈에 가슴이 시원해졌으며, 스키점프 장면과 절묘하게 결합된 음악은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한여름에 볼만한 가슴 시원한 영화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