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돌파 2018

1년 만에 올리는 글이 또 XX 돌파이다. 2017년도에도 추세가 회복되어 만족스러웠는데, 2018년에도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잘 흘러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이전의 그래프와 모양이 상당히 달라졌는데, 구시대의 산물(MS가 접은)인 Money의 불편함(주식 가격 자동 업데이트 안됨, 수동 거래내역 입력, Report 수동 생성 등)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Money에서 내가 쓰는 기능들만 골라서 기능을 새롭게 Web Application으로 구현하였다. 수동으로 입력하는 불필요한 노동을 많이 덜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내가 코딩한 것 중에 가장 잘한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심은이 현지 운동회

근로자의 날에 열린 유치원, 초등학교 운동회, 근로자는 아니지만, 다행히 수업이 없는 관계로 운동회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심은이와 현지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옛날처럼 김밥을 먹고, 박터뜨리기를 하지는 않지만, 미세먼지에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열심히 운동을 하는 모습은 나에게도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좋은 경험이었다.

아침에 현지가 자기는 남색 체육복이 이쁘지 않아서 빨간 쫄쫄이를 입겠다고 떼를 써서, 빨간 쫄쫄일 입혔는데, 운동회에 온 유치원생 중 유일하게 홍일점이 되었다.

엄마가 심은이 주라고 아빠에게 전달한 물은 아빠가 다 마셔버렸고… 심은이는 목말라서 애타게 아빠를 불렀지만 외면했다는 슬픈 이야기도 있었다.

부모님 달리기에 참여하라는 안내방송에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움직였는데, 당연히 1등 할 것이라고 생각한 어이없는 자신감에, 3등으로 통과해 샴푸 세트를 받아오는 40대의 학부모를 근육통이 반겨주었다.

더 많은 사진은 https://goo.gl/photos/58GsSqSiqJuyyNzi8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