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Spending Money

정보가 충분하면 모든 행동은 납득이 간다 : 돈을 어디에 쓸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대부분의 논쟁은, 사실 서로 다른 삶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의 말만 하는 것에 불과하다.

주목해 주시겠습니까? : 당신은 멋진 물건을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원하는 것은 존경과 감탄, 그리고 관심입니다.

내가 아는 가장 행복한 사람들 : 만약 당신의 기대치가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한다면, 당신은 결코 자신의 돈에 만족하며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이 보지 못하는 모든 것 : 행복은 소득보다 훨씬 더 많은 것에 달려 있다. 세계 10대 부자들 사이에는 13번의 이혼이 있었다.

가장 가치 있는 금융 자산은 아무에게도 과시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 낯선 이들에게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없는 능력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 좋은 삶이란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과 당신이 원하는 것 중 일부를 갖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게 된다면, 당신은 당신이 가진 것 중 그 어떤 것도 소중히 여기지 않게 될 것이다.

부유한 자와 부를 가진 자 : 돈에 휘둘리는 것은 숨겨진 형태의 부채다. 그리고 모든 부채가 그렇듯, 그것은 결국 이자가 붙어 상환되기 마련이다.

실용성 대 지위 : 모든 것의 가치는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에 달려 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위험과 후회 : 좋은 조언이란 “오늘을 위해 살아라”라거나 “미래를 위해 저축하라”는 말처럼 단순하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좋은 조언은 “미래의 후회를 최소화하라”는 것입니다.

그들을 보라 : 시기, 질투, 그리고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대단한 기술.

독립 없는 부는 독특한 형태의 가난이다 : 당신이 쓰지 않은 돈은 무형이지만 가치 있는 것, 즉 자유와 독립, 그리고 당신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을 사준다.

사회적 부채 : 돈을 쓰는 방식이 다른 사람들의 당신에 대한 생각에 원치 않는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때.

고요한 복리 :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천천히 가는 것이다.

정체성 : 돈이 당신이 누구인지를 통제할 때.

새로운 것을 시도하라 : 이 점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예산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다양한 종류의 소비를 실험해 보십시오. 그리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은 빠르고 가차 없이 잘라내십시오.

당신과 돈과 당신의 아이들 : 가치관, 성실함, 지원, 그리고 버릇없게 자리지 않는 법.

스프레드시트는 당신의 감정에 관심이 없다 : 감정이 숫자보다 더 통찰력 있을 때.

세부적인 것들 : 작은 지출에 집착하는 것의 지혜, 그리고 무익함.

탐욕과 공포의 생애 주기 : 그것은 순수하게 시작하여, 광기로 변했다가, 결국 당신이 시작했던 바로 그곳에서 끝난다.

돈을 쓰며 불행해지는 법 : 나쁜 결정을 위한 짧은 가이드.

  • 자신의 바로 위에 있는 사회경제적 계층을 바라보며, 그 안에 들어가면 지속적인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가정하십시오.
  • 독립성을 희생하면서 지위를 추구하십시오.
  • 돈-버는 것, 쓰는 것, 모으는 것-이 당신 정체성의 핵심이 되게 하십시오.
  • 수입의 너무 많은 부분을 써버려서 상사나 은행가처럼 당신에게 전혀 관심도 없는 타인들의 결정에 완전히 의존하게 되십시오.
  • 더 많은 돈을 갖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라는 환상을 품으십시오.
  • 돈은 당신의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으며, 악과 이기심의 뿌리라고 가정하십시오.
  • 지나치게 지독한 저축 이데올로기를 가져서, 감당할 수 있는 좋은 삶조차 스스로에게 허락하지 마십시오.
  • 자신의 삶을 평가할 때는 모든 성공이 노력 덕분이고 모든 실패는 운이 나빴기 때문이라고 가정하십시오.
  • 타인의 삶 전체를 보지 못한 채 그들의 겉모습과 자신의 내면을 비교하며 타인의 성공을 부러워하십시오.
  • 특정 구매에서 발생하는 숨겨진 사회적, 감정적 비용과 기대 기용을 무시하십시오.
  • 자신의 후회하는 경향에 대해 전혀 무감각해지십시오.
  •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순자산을 자아 가치와 연관시키십시오.
  • 합리적인 감정, 정서적 가치, 영혼을 채우고자 하는 욕구는 무시한 채 모든 금융 결정을 오직 수학적 결정으로만 취급하십시오.
  • 당신이 필요로 하지 않거나 원하지 않는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조언과 라이프스타일에 휘둘리십시오.
  •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기대치를 당신이 아는 가장 성공한 사람들에게 고정하십시오.
  • 기대치가 소득보다 더 빨리 자랄 정도로 지나치게 낙관적이 되십시오.
  • 필요하지 않은 것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을 위험에 빠뜨리십시오.
  • 좋은 물건을 가짐으로써 얻는 관심을 과대평가하십시오.
  • 당신이 모든 정답을 알고 있다고 가정하십시오.

더 많은 행운을 가질수록, 더 너그러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한 나의 단순한 방법들.

  • 버는 것보다 적게 써라.
  • 조용히 복리로 불려라.
  • 돈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하라, 그 반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 아무도 당신만큼 당신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 독립이 곧 부다.
  • 건강이 곧 부다.
  • 좋은 조상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라.
  • 가족을 사랑하라.

한국과 미국 사이

미국 생활 2년 6개월, 그리고 앞으로 남은 1년 6개월. 그 시간 동안 나와 가족은 많은 고민과 대화를 나누었다. 미국에 남아야 할 이유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이유는 각자에게, 그리고 가족 전체에게 다양하게 존재했다. 마찬가지로 미국에 남지 말아야 할 이유와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아야 할 이유 역시 존재했다.

여러 생각 끝에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이 모든 고민을 가족과 함께 나누고 생각을 교환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었다. 막연한 두려움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대화를 통해 불확실성을 조금씩 해소해 나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소중한 기회였다.

미국에 남는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고 준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고민하고 대비할 수 있었던 것 또한 감사하게 생각한다.

수많은 고민 끝에 남은 생각은, 앞으로의 남은 시간이나 최종 결정에 조바심 내지 않고 현재에 충실하는 것이다. 그렇게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는 동안, 우리 가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라고 믿는다. 아내의 좋은 생각들이 내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우리 부부의 따뜻한 마음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되듯이, 가족의 미래 또한 자연스럽게 밝혀질 것이다.

조바심 내지 않고 현재에 충실했을 때 드러날 미래가 궁금하기도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우리 가족에게 꼭 필요한 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좋은 예감이 든다. 이러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

2030년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최근 블로그를 둘러보다 2010년에 작성한 ‘2020년의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라는 글을 다시 읽게 되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때의 내가 꿈꿨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이뤘다.

다행히도 2017년에 분양받았던 아파트 가격이 올랐으며, 아파트 근처 아내와의 산책길에 자주 보던 토지에 대한 분양 정보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넣었던 청약, 그리고 현장에서의 기적적인 당첨! 꿈꿔왔던 내 땅을 갖게 된 순간은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설렘을 안고 시작된 집 짓기 또한 내가 우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그린 도면을 가지고 다행히 좋은 시기에 적당한 공사비로 마음에 쏙 드는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 아파트와는 또 다른, 나만의 공간이 생긴다는 것과 그 여정을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금융자산은 정확한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검소한 우리 부부가 은퇴까지 직장 생활을 하면 노후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다행히도 회사 업무가 재미있고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맥도널드에 취직하고 싶다는 생각은 좀 더 늦춰졌다.

사려깊은 아내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남편으로서, 그리고 아버지로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시간들을 가지게 된 것 같다. 특히 미국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더욱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가 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된 것 같다. 내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가족을 이뤘으며, 아이들이 더 예쁘게 자랄 수 있도록, 따듯한 사랑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여행도 1년에 1번 이상을 다닐 수 있게 된 부분, 내가 원하는 여행이 아닌 가족이 원하는 여행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점, 가족이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너무 감사한 일이다.

2024년, 앞으로 6년 남은 2030년의 꿈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이제 집에 대한 더 이상의 욕심은 없다. 지금 가지고 있는 집, 정성껏 지은 집을 잘 유지보수하고자 한다. 기회가 된다면 회사에서 가까운 신도시의 땅을 분양 받아서 새로운 집을 짓고, 좀 더 여유로운 출퇴근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도 있는데, 꼭 이루어져야하는 간절한 꿈은 아니다.

자금은 현재 진행 중인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 노후 자금을 좀 더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아이들 대학교 학비를 위한 달러 자금 마련도 중요한 계획 중 하나다. 미래를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테슬라에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2030년이면 이 투자가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지, 아니면 아쉬움을 남길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현대중공업 투자를 통해 많은 배움이 있었기에 테슬라 투자 또한 꾸준하고 묵묵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5~6년 내 건강을 책임져 주었던 달리기. 하지만 이제는 발목이 예전 같지 않아 달리기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 아쉬운 마음은 크지만, 건강을 위해 새로운 운동을 시작해야 할 때다. 자전거를 타고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달리기는 멈췄지만, 건강을 향한 나의 노력을 계속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 꿈을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않으며, 그저 아이들이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적절한 조언자, 버팀목이 되고자 하는 지금의 마음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성공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고, 원하는 것을 위해서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한 노력들에 조그만 힘이 되어주고자 하며, 설령 넘어지고 부딪히더라도 좌절하지 않도록 따뜻하게 안아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하는 아빠의 마음, 이 마음 변치 않기를 바란다.

국군의 날 시가 행진

뜻밖에 얻게 된 임시 공휴일 덕분에, 오늘은 출장 중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한결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오전에는 회사 업무를 잠깐 처리한 후, 남은 시간 동안은 나만의 시간을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뉴스를 보니 국군의 날을 맞아 대규모 시가 행진이 예정되어 있다고 했다. 마침 밖에 나갔다가 거리 곳곳에 많은 인파가 모여 있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인지 궁금해져 주변 경찰에게 물어보니 실제 행진은 2시간 뒤에 시작된다고 했다. 고민 끝에 호텔 라운지에서 창밖으로 여유롭게 행진을 구경하기로 마음먹고, 좋은 자리를 잡았다.

라운지에서 내려다본 거리는 가로수가 시야를 조금 가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시가 행진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위치였다. 시간이 지나 드디어 행진이 시작되었다. 강렬한 전차들이 지나가고, 최신 군 장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뒤를 이어 일사불란하게 행진하는 군인들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평소 TV에서만 보던 장면을 이렇게 눈앞에서 직접 마주하니, 그 웅장함과 스케일이 훨씬 크게 다가왔다. 특히, 군인들의 표정 속에서 느껴지는 자부심과 책임감은 감동적이었다.

하늘에서는 헬리콥터가 빌딩 사이를 유유히 비행하며 시가지를 가로지르고, 전투기들이 곡예 비행을 선보이며 하늘을 가르자 사람들 사이에서 감탄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그 장면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저마다 국군의 위용을 느끼며 한마음이 되어 바라보는 순간, 나 역시 그 자부심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이 특별한 경험은 출장 중이라는 사실조차 잊게 만들 만큼 강렬하고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었다.

시가 행진을 보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미국에 있으면서 나는 대한민국을 너무 멀리서 관조적으로 바라보며, 현실의 이면이나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을 간과하고 있었구나 하는 깨달음이었다. 대한민국은 자신의 위치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확신이 들었다. 행진을 통해 보여준 군인들의 모습과 그들의 단합된 모습은 그저 군사적 위엄을 넘어, 대한민국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