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구부산고속도로 주행기

금일 양산으로 출장 다녀올 일이 생겼다. 양산에서 일을 마치고 구미로 올라올 때 어제 새로이 개통된 신대구부산고속도로가 생각나서 방향을 그쪽으로 잡았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타기 위해서는 양산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남양산으로 거쳐서 가야 하기에 경부고속도로로 올랐는데 경부고속도로에 오르자마자 차가 막혀서 신대구부산고속도로도 타보기 전 1시간가량 지체되었다. 당연히 경부고속도로가 막혀서라기보다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지체가 되는 현상이었다. 지루한 것도 지루한 것이었지만… 빨리 가고자 이 길을 택했는데.. 더 지체되어 완전히…

어쨌든 고속도로에서는 2차선이고 차선이 좁은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차도 많지 않고 해서 쾌적한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중간에 청도휴게소를 들렀는데.. 참 이쁘장하게 꾸며놓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새롭게 개장된 휴게소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보통 휴게소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다. 가본 휴게소 중에서 제일 깔끔하다고 생각하는 금강휴게소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역시 민자는 민자만의 장점이 있는 듯하다.비싼 돈 내고 이용하는 차량 많이 유치하려 나름대로 신경 많이 쓸 거라 생각된다. 휴게소만 봐도 그렇고 도로 유지보수에서도, 기타 여러 가지 면에서도 그럴 거다. 민자가 좋다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과는 다른 이윤 추구를 위한 민간자본의 본연의 모습이다.

하지만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나오면서 반대편을 보니 대구의 진입로도 상당히 막히더라. 대구에서나 부산에서나 진입로의 교통량이 상당했는데.. 뻔히 막힐 거 알면서… 진입로는 신경 안 쓰는 거 문제가 좀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지도를 보나.. 선전하는 걸 봐서는 시간이 단축되는 것 같은데.. 진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요금 비싸면..

비싼 돈 낸 값을 못 하는 듯…

김광석 10주년

오늘이 광석이 형님의 10주년이다.

친구들 군대 가기 전에 한 번씩 불렀던 ‘이등병의 편지’

이별 후 뼈아프게 들려왔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런 사랑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해준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요즘에 더욱더 새롭게 와 닿는 ‘서른즈음에’

나의 메말랐던 20대를 함께 해주었던 노래를 부르신 형님이시다.

하늘에서도 그 멋진 목소리로 열심히 노래 부르고 계시죠?^^

왕의 남자

영화 제목을 듣고 ‘남색 영화 아냐?’라는 생각과.. ‘설마?’라는 생각을 했는데..

맞더라…-┏

독특한 영화다. 잘 만든 영화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맞는 것 같더라…-┏

‘장진영’은 언제 나오나 생각했는데…엔딩 크레디트 올라갈 때 알았다.

‘정진영’이더라…-┏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난 남자가 아주 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