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윤, 심은 카툰

Simeun_100730_05.jpg

재윤 : 좀 심심한데..
심은 : 그럼 나처럼 다리 들고 요가를 해보시던가?

Simeun_100730_06.jpg

재윤 : 에잇 요가 따위, 나의 하이파이브 공격을 받아라!
심은 : 아얏!

Simeun_100730_07.jpg

심은 : 반격이다. 분노의 백호 할퀴기!
재윤 : 허걱! 이런 필살기를 쓰다니?

Simeun_100730_08.jpg

재윤 : 승부를 인정한다. 졌다.
심은 : 이겼다! 우하하하

첫 눈에 반한다?

오늘 점심을 먹고 노래를 들으면서 인터넷 게시판을 둘러보다 “지금 만나는/결혼한 사람을 처음 봤을 때 어땠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봤다. 글의 내용 자체에 특별한 내용은 없었는데, 갑자기 ‘내가 와이프를 처음 봤을 때는 느낌이 어땠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와이프를 처음 만난 건, 대학교 4학년 2학기 때인 2003년 9월~10월쯤이었다. 그때는 1학기 때 인턴을 끝내고, 전공학점을 모두 이수하고, 약간 모자라는 교양 학점을 들으면서, 수업도 거의 가지 않으면서, ‘지금 아니면 언제 놀아?’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놀면서 입사를 준비하던 시기였다.

 그날도 아무 생각 없이 미드를 보면서 놀고 있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는 학교 후배이면서 인턴 후배라며 인턴 하는데 몇 가지 물어볼 것이 있다고 했다. 인턴 하면서 마무리 제대로 안 하고 도망쳐 온 것도 있고, 몇 가지 조언도 해줄 겸 또 회사 소식이나 좀 물을 겸,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중앙도서관 앞에서 약속을 잡았다.

 자취방에서 학교 내의 중앙도서관까지 한참을 터벅터벅 걸어가서는 두리번두리번거리면서 찾았는데, 바바리를 깔끔하게 차려입은 여학생을 찾을 수 있었다. 이런 저런 말을 조언이랍시고 해주었고, 실없는 말도 몇 마디 하고, 20~30분가량의 이야기를 나눴는데, 당시 실연의 아픔을 겪고 있어서, 여자라는 존재를 한참을 멀리하던 시기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었던 것 같다. 그때도 자취방에 돌아와서는 경찬이가 짖궂게 어땠냐고 물어봤었는데, 무심결에 “괜찮던데?”라는 대답을 했었던 것도 같다.

 사람 인연이라는 게 참 신기한 것이 그때가 인연이 되어서, 회사에 입사해서 다시 만나고, 같은 부서에 있으면서 친해지고, 어쩌다 보니 연애라는 걸 하게 되고, 또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결국에 결혼이라는 것 까지 하게 되었다.

 그때 처음 봤을 때, 이상했던 느낌이.. 운명을 느꼈던 나의 육감이 아닐까?

LG HBS-250 블루투스 헤드셋

HBS-250_100708_01.jpg

 옵티머스Q의 예약판매에 참가했다가, 출시가 일주일 정도 미뤄지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블루투스 헤드셋

 번들 이어폰과 기존에 가지고 있던 블루투스 헤드셋의 음질에 실망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HBS-250을 페어링 하고는 신세계를 경험했다.

 비록 내가 막귀이긴 하지만, 상당히 괜찮은 음질을 내준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편의 기능으로 제공하는 일반 헤드셋으로 변환되는 기능은 블루투스 헤드셋의 최대 단점인 배터리 타임의 단점을 상당 부분 보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디자인 또한 멋지며, 옵티머스Q와 상당히 잘 어울린다. 완소 아이템이 될 듯…

LG 안드로이드폰 옵티머스Q(LU-2300) 구입

LU-2300_100628_04.jpg
LU-2300_100628_03.jpg

 HD LCD의 시원시원한 화면, 문자 보내기와 SNS에 최적화된 쫀득쫀득한 QWERTY 키보드를 가진 지금까지 써본 스마트폰 중 가히 최강이다.

 LG U+의 예상외로 빠른 데이터 통신과 넉넉한 1 GByte 데이터 통신 제공, 무인코딩 동영상 재생, 한국 사용자에 맞게 최적화된 통화/문자 기능 등도 옵티머스Q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점들인 것 같다.

 약간의 버그가 눈에 보이고, 배터리 타임이 다소 짧다는 게 흠이지만, 2.1로 업그레이드 시 장족의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의 1.6에서도 뱅킹 서비스 이외에는 특별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