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와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리스/로마 신화는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다. 들을 때마다 신기하고 부푼 가슴을 가지게 해주는 좋은 소재이다. 그리스/로마 신화가 원래 아이템 빨/능력치 빨을 좀 받는 편이지만, 영화 재미는 상당히 반감시키는 것 같다. 거대한 스케일에 비해 허약한 스토리 전개 및 허무한 보스는 최악이다. 이런 영웅 이야기에는 미녀들이 등장해야 제맛인데, 그럴듯한 미녀가 없는 것도 다소 실망스럽다.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했는데, 검색해 보니, 샘 워싱턴은 터미네이터 4, 아바타 등 근래에 본 대작에는 빠지지 않고 출연한 의외의 배우.
요즘에 회사 일이 갑자기 너무 많아져서, 개강하고 은미가 내려가는데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다. 주말에도 계속할 일은 많았는데, 일요일 하루를 확 쉬어버리고(일요일 쉬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수원 나들이를 떠났다. 겨울이라서 춥다는 이유로 조금,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조금, 나들이를 멀리 했었는데, 드라이브하면서 둘 다 아주 기분이 좋은 게 정말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늦은 아침으로 주중에 계속 먹고 싶다고 이야기했던 짜장면, 짬뽕을 먼저 한 그릇 사먹이려고, 예전에 경찬이랑 갔었던 중국집을 조금 힘들게 찾아가서 삼선짜장과 삼선짬뽕을 시켰는데, 너무나 맛있게 먹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이렇게 잘 먹는데 왜 이제 사줬을까? 하는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식사 후 마침 일요일이 정월 대보름이라서, 수원 행궁 앞의 광장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들어서 수원 행궁으로 갔는데, 공연, 전통놀이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중 소원을 적는 행사가 있었는데, 둘이서 소지에 올해 소원을 큼직하게 적어서 노끈에 걸어 두었다. 소원을 걸고 나니, 왠지 올해의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차저차(?) 행궁 안으로 가서 간단하게 구경을 하고, 사진도 몇 장 찍고 나왔다. 전통적인 건물은 하나도 없고, 100% 새로 지어진 건물뿐이라서 그렇게 여운이 남는 곳은 아니었다.
행궁 구경을 하고 나니 배가 살짝 고파져서, 수원에서 나름 유명한 보영 만두를 찾아갔다, 맛은 나름 괜찮았는데, 20분씩 줄 서서 기다려서 먹을 만큼의 맛은 아닌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