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나들이

요즘에 회사 일이 갑자기 너무 많아져서, 개강하고 은미가 내려가는데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다. 주말에도 계속할 일은 많았는데, 일요일 하루를 확 쉬어버리고(일요일 쉬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수원 나들이를 떠났다. 겨울이라서 춥다는 이유로 조금,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조금, 나들이를 멀리 했었는데, 드라이브하면서 둘 다 아주 기분이 좋은 게 정말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늦은 아침으로 주중에 계속 먹고 싶다고 이야기했던 짜장면, 짬뽕을 먼저 한 그릇 사먹이려고, 예전에 경찬이랑 갔었던 중국집을 조금 힘들게 찾아가서 삼선짜장과 삼선짬뽕을 시켰는데, 너무나 맛있게 먹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이렇게 잘 먹는데 왜 이제 사줬을까? 하는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식사 후 마침 일요일이 정월 대보름이라서, 수원 행궁 앞의 광장에서 여러가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들어서 수원 행궁으로 갔는데, 공연, 전통놀이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중 소원을 적는 행사가 있었는데, 둘이서 소지에 올해 소원을 큼직하게 적어서 노끈에 걸어 두었다. 소원을 걸고 나니, 왠지 올해의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차저차(?) 행궁 안으로 가서 간단하게 구경을 하고, 사진도 몇 장 찍고 나왔다. 전통적인 건물은 하나도 없고, 100% 새로 지어진 건물뿐이라서 그렇게 여운이 남는 곳은 아니었다.

수원 행궁에서

 행궁 구경을 하고 나니 배가 살짝 고파져서, 수원에서 나름 유명한 보영 만두를 찾아갔다, 맛은 나름 괜찮았는데, 20분씩 줄 서서 기다려서 먹을 만큼의 맛은 아닌 것 같았다.

보영만두

셜록홈즈

셜록홈즈

내가 아는 셜록홈즈는 이런 사람이 아냐~

어디다 닥터 하우스 이미지를 갖다 붙이는 거냐?

그리고 왓슨은 충실한 조수 역할을 해야지, 이건 완전히 콤비에다, 왓슨이 더 멋있다는..-.-^

후속 편을 만들려고 장치를 만들어 놓은 건 좋은데, 만들 필요 없을 듯…(나도 별로 봐줄 생각 없음^^)

전우치

전우치

아바타를 보고 3일 후에 본 전우치…

배우도 괜찮고, 줄거리도 괜찮았는데,

영화와 따로 노는 CG와 어설픈 액션은.. 에러~~, 게다가 한국 영화 특유의 이상한 마무리..

아~ 한숨만…

할리우드 히어로들은 여태까지 잘생긴지 몰랐는데, 강동원을 보니, 히어로도 잘생길 필요가 있는 듯..

2009년 교통비 사용내역

내가 이렇게 많이 쓴단 말인가?

 이거 좀 줄이는 방법을 생각해야 되겠다…..ㅠ_ㅠ

    TOTAL 교통비 : 6,613,819

  • 대중교통 :  661,210
  • 도로비&주차비 : 247,800
  • 연료비 : 1,667,725
  • 차량유지비 : 4,037,084
    • 감가상각 : 2,000,000
    • 수리비 : 1,000,000 가량
    • 자동차세 : 500,000 가량
    • 환경개선부담금 : 70,000 가량
    • 보험료 : 400,000 가량 

아바타

아바타

 크리스마스이브에 보려고 2주 전부터 IMAX로 보려고 CGV를 들락날락하면서 겨우 예매한 아바타, 아주 어렵게 예매했는데 영화를 보기 전부터 장난이 아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는 예매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조차 못하고 넋을 놓고 보기 시작했다. 3D를 기존에 접했지만, 효용성에 많은 의문을 가졌었는데, 아바타를 보고 나서는 3D가 HD 이후의 큰 테마를 이룰 것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컨텐츠가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아바타 이후로는 3D 컨텐츠의 봇물이 터질 것 같다.

 줄거리의 경우는 원령공주와 비슷한 느낌인데, 인간과 자연이라는 주제는 항상 포근하고 훈훈한 느낌을 주는 주제인 것 같다. 이런 영화의 줄거리는 대부분 허접하기 마련인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라는 점에서 흥행의 가속도가 붙을 것 같다. 줄거리도 그렇고, 영화의 품질도 그렇고 근래에 본 최고의 영화인 듯하다.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은 ‘한송이 아바타를 위해서 타이타닉 이후 그렇게 레디액션을 외쳤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고집과 인내의 12년은 아바타로 완전히 보답받은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CG임에도 CG 인물들의 연기나 감정 표현이 뛰어났는데, 단순 CG가 아니라 대부분의 장면을 실제로 배우가 연기를 했다고 하니, 감독의 노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네이티리’ 역을 맡은 배우가 누구일까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봤는데 ‘조 샐대나‘라는 배우로 이름은 몰랐지만, 다른 영화에서 많이 봤던 매력적인 흑인 여배우였다.

 아직 아바타를 보지 않은 당신! 아바타는 무조건 CGV IMAX에서 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