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금융 사기 수법

항간에 떠도는 피싱이라는 말을 듣고는..

‘가짜 사이트를 만들고는 이용자를 속여 해당 사이트로 유인해 정보를 알아내어 이를 이용해 금융 사기 행각을 벌인다.’

라고 생각했기에, 당연하게..

요즘 인터넷 게시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낚시글과 같은 종류의 말 그대로.. Fishsing인줄 알았다.

하지만.. 철자가.. Phishing일줄이야..

게다가PhishingPrivate Fishing(개인정보 낚시질)의 합성어일 줄이야..

그럼 낚시글 또한.. Fishing이 아니라.. Foolish Fishing(어이없는 낚시질)인가?😃

p.s. Sophisticated Fishing(세련된 낚시질)의 합성어라는 설도 있습니다.

비닐옷 입은 가닥이

어제 외할아버지 산소에 성묘를 하러 갔는데.. 차에서 기다리는 가닥이가 심심할까 봐 산소로 데려갔다.
산속을 신나게 돌아다니던 가닥이 몸에 온통 이상한 벌레가 가득..
새끼 거미인 듯 하기도 하고.. 하여간 무지하게 작은 벌레

벌레가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고 씻겨도 안 사라지는 놈들을 동생이 핀셋으로 한참 떼다가 결국엔 포기한 상태.

그때 아버지 왈
“비니루를 돌돌 싸서 말고 거기다가 에프킬라를 뿌리면 그놈들이 다 떨어질기야~”
설마 설마 했지만…
결국 실행에 옮기신 아버지~

테이프는 구멍을 뚫어서 에프킬라를 뿌리고 다시 봉해놓은 자국..

정말 효과는 있었다…

하지만 피부는 어떨지?

아버지 왈
“개 껍데기 씹어보니깐 데게 질기더라, 괜찮을기야~”

찰리와 초컬릿 공장

목요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7시 30분에 퇴근 메가박스에서 찰리와 초컬릿공장을 상영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출발하기 전 ARS로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하니, 좌석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었다.
역시 메이저 영화가 아니라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가는 도중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고양이 챙기고, 기숙사에서 나와 대구로 가는 도로에서 무단 횡단하는 새끼 고양이 발견!(별로 빨리도 안 지나가더군)
서행으로 잘 지나갈 수 있도록 해주면서.. ‘역시 난 착한 놈이야..’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바로 옆에서 들리는 고양이 울음소리.. 정말 깜짝 놀랐다. 뒷자석에 ‘하치’가 탔나? 라는 생각까지 했지만..
차를 정차하고 살펴보니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었다. 왠지 모르게 찝찝한 느낌을 가지고 다시 출발~

가다 보니 시간이 빠듯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光速의 드라이버’ 모드로 전환. 시간을 맞추려 서두르게 되고
북문에 사람 태우러 갔다가 차가 이상하게 꼬이는 바람에 또 시간이 지연되었다.
사람 별로 없을 것 같던 메가박스에.. 사람이 많아서 이상한 느낌을 받으면서 올라갔는데…

헉~ ‘당첨된 TTL 회원만 관람할 수 있다’는 미치고 팔짝 뛸~ 황당한 이야기~!!

알바한테 따져 봤지만 전혀 말은 안 통하고..돌아서면서 ‘XX메가박스’ 한번 날려주면서 집에 가려고 하다가…
도저히 분을 삭히지 못해서.. Guest Service로 가서 다시 셍떼 부리기~~~ 모드 돌입하고
회심의 필살기 “윗사람 불러와~!!”까지 시연하게 되었는데..

윗사람인 캡틴.. 별말 없이 보여주더라.. 그것도 공짜로~~
기분전환 180도~~
우하하하….

우여곡절과는 달리 그다지 재미없었던 찰리와 초컬릿공장~
중반까지는 재미있었는데.. 뭔가 엉성한 스토리~
‘빅피쉬’같은 감동도 없고, ‘가위손’같은 기발함도 없었다… 단지 동화를 멋지게 영화로 바꾸었다는 점 밖에는..
팀버튼, 조니뎁~ 잊지 않겠다~

P.S 움파룸파족 아저씨 출연료 정말 많이 줘야 할 듯….

한가위 민속 경기 대회 참가

제목 한번 거창한 거 같지만, 알고 보면 단체 줄넘기에 참여했다.
줄 돌리는 2명에 뛰는 사람 15명, 총 17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경기.
열심히 좀 뛰어보려고 했더니만, ‘힘 잘 쓰게 생겼다’는 단순 판단에 의해 줄 돌리는 사람으로 당첨.
오늘에서야 알았다. 단체 줄넘기할 때 뛰는 사람보다 돌리는 사람이 더 힘들다는 사실..

연구실팀은 제조팀들에게 밀려서 뭐하던지 잘하는 운동경기를 못 봤지만..
혁신학교를 통해 다져진 단체 줄넘기 실력을 보여주마‘라고 다짐하며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참가했건만..
첫 번째 도전하는 제조팀.. 한 번에 56개 성공…
다른 팀 무지하게 힘 빠지게 하고..

우리 팀 도전시기에 열심히 뛰었지만, 8개에서 끝났다.
도합 3번을 뛰어서 가장 많이 뛴 걸로 우승자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제조팀 두 번째 도전에서 또 60개 돌파.. 다른 팀 모두 투지 상실..

우리 팀 차례에 아까보다는 조금 나아진 20개 정도 뛰었는데, 사람들.. 에잇~ 이러면서, 바로 포기하고 라면 먹으러 갔음..
오랜만에 한차례 뛰었더니만 밥맛은 좋았는데…

어느 정도껏 해야지~ 너무한 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