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포항물회

갑자기 구룡포의 시원하고 맛있는 물회가 생각나서, 부산에서 유명한 물회를 검색해봤다. 부산도 대도시라서 맛집은 참 많은 듯한데, 내 입맛에 딱 맞는 맛집은 여태 못 본 것 같은데, 이번의 물회도 맛이 있는 것 같긴 한데.. 뭔가 내가 상상했던 맛은 아니었다.

포항물회 - 비비기전

비비기 전의 물회, 배도 많고, 야채도 많고 푸짐하다.

포항물회 - 비빈후

비빈 후의 물회, 좀 집어 먹어서 없어 보인다..ㅎㅎ

포항물회 - 밑반찬

간소한 밑반찬, 마늘과 고추는 필수

포항물회 - 콩나물국

시원한 콩나물국

비벼서 상추에 싸서 마늘 된장 찍어서 올려 먹으면 맛있긴 한데, 구룡포에서 먹던 시원한 물회는 아니라서 조금 실망..

부산 국제밀면

부산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밀면집 중 한 곳인 부산교대 근처의 국제밀면, 예전에 한번 들렀을 때는 그렇게 감흥을 못 느꼈었는데, 갑자기 밀면 생각이 나서 다시 찾았다. 예전에도 냉면과는 많이 다른 밀면의 맛에 적응이 안 되었는데, 이번에도 실패했다. 따뜻한 육수의 맛은 탁월하지만, 사태인지 몰라도 고기의 노린내가 머리를 살짝 아프게 하는 게, 식초를 넣어도 뭔가가 2% 부족한 듯한 맛은 아직은 나의 입맛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국제밀면 - 밀면

밀면.. 그 것도 곱빼기..^^

국제밀면 - 사태육수

따뜻한 육수는 대단히 맛있다.

도대체 밀면은 어떻게 먹어야 맛있을까? 아님 냉면 대비 밀면의 장점은 무엇일까?

보성 대한다원

 봄에 리프레쉬로 다녀왔던 보성 대한다원. 사진을 한참 늦게 정리하여 이제야 올린다. 항상 사진으로만 보던 녹차밭의 푸르름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싱그러운 여행이었다. 대한다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분위기에서부터 녹차밭의 광활함과 녹차의 생기까지 모든 것들이 나의 기분을 좋게 해 주었다.


대한다원을 입구에서 분위기 한 번 잡아보다

대한다원의 전경, 새순이 올라오기 전이라서 덜 푸르다.


시원한 녹차 아이스크림


대한다원 입구에서

녹차밭 정상을 향해 올라갈 때 비가 살짝 왔는데, 봄비를 피해 사람들도 떠나고, 비가 내리는 녹차밭의 분위기는 고요했었다. 새순이 올라오기 전이라서 사진이 덜 이쁘게 나온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기억에 남는 멋진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