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맘마미아, 맘마미아 뮤지컬은 ABBA의 대중적인 곡들을 엮어서 상당히 흥겹고 이상하게 스토리 라인과 잘 맞아서 인기가 많은 뮤지컬이다. 한국에서도 번안이 되어 인기가 많았던 걸로 알고 있다. 영국에 배낭여행 갔을 때에도 웨스트엔드에서 “맘마미아”와 “We Will Rock You”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었지만, 그나마 젊은(?) Queen을 선택했었다.(“We Will Rock You”는 내 생애 최고의 뮤지컬이다.^^) 두 뮤지컬 모두 대중적인 곡들로 극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
뮤지컬을 실제로 보지는 못해서 쉽게 단정 짓지는 못하겠지만, 뮤지컬만큼의 완성도를 가진 영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세련된 악녀(?)로 나왔던 메릴 스트립의 후줄근하고 다소 없어보이는 모습은 나름 쇼킹했고, 007 피어스 브로스넌의 다소 굵직하고 성량 있는 목소리도 의외였다. 영화이기 때문에 라이브의 강점을 살릴 수는 없지만, 영화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바다의 시원함, 아름다운 섬 등은 영화의 장점을 제대로 표현한 맘마이아인 것 같다.
베스트 장면을 꼽으라면 단연, 절벽 위에서 “The Winner Takes It All”을 열창하던 도나의 모습이다.
하지만 보자고 했다가 본전 못 건진 “스타워즈 클론전쟁”이 더 끌린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