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초컬릿 공장

목요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7시 30분에 퇴근 메가박스에서 찰리와 초컬릿공장을 상영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출발하기 전 ARS로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하니, 좌석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었다.
역시 메이저 영화가 아니라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가는 도중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고양이 챙기고, 기숙사에서 나와 대구로 가는 도로에서 무단 횡단하는 새끼 고양이 발견!(별로 빨리도 안 지나가더군)
서행으로 잘 지나갈 수 있도록 해주면서.. ‘역시 난 착한 놈이야..’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바로 옆에서 들리는 고양이 울음소리.. 정말 깜짝 놀랐다. 뒷자석에 ‘하치’가 탔나? 라는 생각까지 했지만..
차를 정차하고 살펴보니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었다. 왠지 모르게 찝찝한 느낌을 가지고 다시 출발~

가다 보니 시간이 빠듯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光速의 드라이버’ 모드로 전환. 시간을 맞추려 서두르게 되고
북문에 사람 태우러 갔다가 차가 이상하게 꼬이는 바람에 또 시간이 지연되었다.
사람 별로 없을 것 같던 메가박스에.. 사람이 많아서 이상한 느낌을 받으면서 올라갔는데…

헉~ ‘당첨된 TTL 회원만 관람할 수 있다’는 미치고 팔짝 뛸~ 황당한 이야기~!!

알바한테 따져 봤지만 전혀 말은 안 통하고..돌아서면서 ‘XX메가박스’ 한번 날려주면서 집에 가려고 하다가…
도저히 분을 삭히지 못해서.. Guest Service로 가서 다시 셍떼 부리기~~~ 모드 돌입하고
회심의 필살기 “윗사람 불러와~!!”까지 시연하게 되었는데..

윗사람인 캡틴.. 별말 없이 보여주더라.. 그것도 공짜로~~
기분전환 180도~~
우하하하….

우여곡절과는 달리 그다지 재미없었던 찰리와 초컬릿공장~
중반까지는 재미있었는데.. 뭔가 엉성한 스토리~
‘빅피쉬’같은 감동도 없고, ‘가위손’같은 기발함도 없었다… 단지 동화를 멋지게 영화로 바꾸었다는 점 밖에는..
팀버튼, 조니뎁~ 잊지 않겠다~

P.S 움파룸파족 아저씨 출연료 정말 많이 줘야 할 듯….

“찰리와 초컬릿 공장”의 2개의 생각

  1. 까악~! 윗사람 불러와 테크닉 정말 고수들이 사용하는 건데…

    나는 주로 삼송 A/S 센터에서 사용하지..

    기사아저씨 : 어쩌고 저쩌고 그쩌고 이쩌고 해서 무상수리가 불가합니다.
    진수아저씨 : 어쩌고 저쩌고 그쩌고 이쩌고 하는 것이 고객을 최고로 생각하는 삼성의 마음가짐입니까?
    기사아저씨 : 그래도 규정상 어쩌고 저쩌고 이쩌고 하는 것은 안됩니다.
    진수아저씨 : 나는 A/S기간안에 정상적인 사용으로 이렇게 된거다 어쩌고 저쩌고 이쩌고..
    기사아저씨 : 그래도..
    진수아저씨 : 기사님이랑 말안통하니 팀장 불러주세요~!
    팀자아저씨 : 고객님 어쩌고 저쩌고 이쩌고.
    진수아저씨 : 팀장님이랑 말안통하니 센터장 불러주세요~!
    센터장아찌 : 어쩌고 저쩌고 이쩌고 …..
    진수아저씨 : 제가 틀린 걸 고쳐 달라고 하나요?? 제가 규정에 없는 것을 요구하나요?

    센터장으로 안 될 경우~! 최후의 보류~! 집어 던져버리고 A/S 센터를 나온다.. 연락올때까지 기다린다. ㅡ0ㅡ;

  2. Jinsu Kim // 대단한데? 하긴… 뭔가 대책을 내려주려면.. 윗사람이 되어야지 가능하지..^^
    나도 삼성폰 쓸때는 돈주고 고친적 한번도 없는데..
    LG폰 쓰니깐.. A/S 센터가면… “임직원이시네요” 한마디에 꼼짝도 못한다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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