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

평소 hubris님의 블로그를 자주 들락날락 거리면서, 트위터를 통해서, 고맙게도 이런 저런 풍부한 식견들을 읽을 수 있어서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책을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드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이제서야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여러 견해들이 블로그로도 접한 적이 내용이고, 전반적인 견해가 일관적이어서, 상당히 친숙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세상을 살다보면, 우주의 신비와 맞닿아 있는 자연과학도 신비롭지만, 인간이 만들어가는 문화에 대한 철학/심리/경제학 등도 너무 오묘하다는 것을 자주 깨닳게 된다. 자연과학도 학교 다닐 때는 그 재미를 알지 못했고, 철학/심리/경제학 등도 도덕/사회 등의 과목으로 접하다 보니 지겹고 고리타분한 것들이라는 생각들이 많이 들었지만, 인간/우주의 근원에 대한 궁금함, 인간의 행동의 이유에 대한 궁금함으로 접근하게 되면 한없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학문들이다.

 이 책은 사람들의 선택이나 성향, 문화에 경제학이라는 학문을 대입해서 이해하고 설명하고자 하는 책이다. 일반인이 아닌 트레이더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아무래도 사람들의 행동이 이런 경제적인 논리를 많이 띄고 있다고 느낄 것 같다. 경제 논리로 풀어낸 여러 행동에 대한 분석들은 ‘그렇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의 이야기대로, 트레이더이기 때문에 세상을 그렇게 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러한 견해는 충분히 틀릴 수도 있지만, 이러한 견해들이 상당히 맞아 떨어진다고 느끼며, 사회 현상을 색다른(올바를 수도 있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지혜를 전달해주는 책인 것 같다.

한택식물원

경찬이가 김밥을 준비한다고 호기롭게 외쳐서, 과일 좀 싸서 출발한 한택식물원,
가는 교통편이나, 식물원 정보들은 경찬이 내외가 잘 준비를 해서 쉽고 재미있게 다녀온 좋은 여행이었다.

평소 심은이가 보지 못했던 동물들, 곤충들, 식물들을 볼 수 있어서 심은이도 아주 신난 것 같았다.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 나무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나보다 먼저 그리고 더 많이 살아온 노인들의 삶의 지혜는 우리 같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충고가 될 수 있다.
책이라는 것도 좋은 지혜와 경험의 보고이지만, 실제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만큼 좋은 것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노인들의 삶에 대한 혜안을 엮어서 책이라는 읽기 좋은 형태로 만든 멋진 아이템이 틀림 없다.
그들의 삶에 대한 경험은 다양하더라도 그들의 삶에 대한 조언은 대부분 동일했다.
많은 충고를 다 적을 수는 없지만,
현재 시간에 충실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기회를 놓치지 말고, 가족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 나중에 후회없이 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잘 알고 있지만, 잘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충고를 듣게 된 좋은 독서였던 것 같다.

예전에 써 놓은 글이 생각난다.

예전에 써 놓은 글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