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jitsu lifebook U1010

u1010

경찬이에게 양도받은 U1010. 안 그래도 요즘에 넷북이나 PMP 중 하나를 살까 심하게 고민하고 있었는데, 나의 고민들 단숨에 날려 주었다. 넷북보다 작은 크기도 물론이거니와, 넷북보다 한 가지 더 유용한 점은 태블릿이라는 점. 끄적이면서 낙서하는 재미도 솔솔 하다.
성능 자체는 CPU와 HDD의 한계상 상당히 느리지만, 이동용으로 사용하기엔 PMP보다 훨씬 나은 듯하다. 동영상 감상이 주목적이었는데, 720p 이상의 동영상은 재생이 불가능하며, 주로 이용하는 멜론 뮤직비디오에서도 싱크가 안 맞아버리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동영상은 DivX 재생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하다.
좌우측에 존재하는 CF/SD 슬롯도 SD와 CF 기기를 모두 가지고 있는 나에게는 상당히 유용하며, CF카드로 찍은 사진을 바로 FTP로 업로드 및 SD카드로의 데이터 이동에 상당히 좋다. 리더기 자체 성능은 좀 떨어진다고 하는데, 원래 가지고 있던 리더기가 안 좋은 건지 몰라도 체감 성능의 차이는 별로 없다.
키보드가 존재하긴 한데, 그 작은 크기로는 도저히 타이핑을 칠 수 없는 정도이므로, 존재의 의미가 궁금해진다. 그리고 뒤집어서 태블릿 모드로 자주 쓰는데 입력을 위해 뒤집는 자체가 귀찮으므로 불편하지만 가상 키보드로 입력을 하게 된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크기가 작아서 휴대성이 좋고 무선랜이 있어서 이동하면서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부각된다. 블루투스는 기기가 없어서 사용해 보지 못했지만, 전송거리가 3m 이내의 극악을 달린다는 사용자들의 말은 경악스럽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신기하고 약간 유용한 기기인 것 같긴 한데, 제 값을 주고 사라면 조금 망설이게 될 정도의 성능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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