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스타벅스 애니웨어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응모해서 받은 스타벅스 커피
맛은?
이빨 닦으면서 커피 마시는 듯한 느낌…-.-^
옛날 옛적 중국의 요순시대를 태평성대라고 칭하는데, 일화가 있다.
요임금이 백성들의 생활을 직접 알아보기 위해서 백성 신분으로 위장을 하여 암행을 하던 도중 백성들이 부르는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日出而作, 日入而息, 鑿井而飮, 耕田而食, 帝力于我何有哉”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고, 우물 파서 마시고, 밭을 갈아먹으니, 임금의 덕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이런 노래를 듣고 요임금은
“백성들이 왕이 있어도 없는 듯 편안한 생활을 누리고 있으니 진정한 태평성대로구나”
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즉, 정치가 워낙 잘되어서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투표율이 46%라는 이야기는 국민의 54%는 태평성대라고 생각을 한다는 이야기니,
이걸 좋게 봐야 하는 건지… 안 좋게 봐야 하는 건지…???
어이쿠~ 이 넘들 또 와 버렸다.
사람 없는 길을 한참을 같이 걸어가신 어르신
길에 장식하는 이런 꽃들의 정체는 도대체 무얼까?
찍고 보니 새마을이 거꾸로~
터미널 근처의 인적이 드문 도로
아침 6시 40분 TV가 켜지면서 잠결에 MBC 뉴스가 머릿속에 살짝살짝 들어온다. 세상 돌아가는 건 아침 출근시간의 MBC 뉴스가 다 이야기해준다. 6시 50분 거북이의 ‘비행기’의 알람 소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서 수건을 들고 욕실로 간다. 속옷을 벗고 샤워기 앞에 서서 물 온도를 맞춰보고는 얼굴에 살짝 물을 묻힌 후 폼클렌징을 얼굴에 바른다. 질레트 진동 면도기로 거울을 보며 열심히 면도를 한다. 본격적으로 따뜻한 물에 몸을 맡기고 댕기머리로 머리를 감는다. 이제 탈모에 신경 쓸 나이다. 샤워를 마친 후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스킨과 로션을 얼굴에 바른다. 옷장을 열고는 아무 옷이나 손에 걸리는 것을 걸친다. 7시 15분 대충 완료가 되면 방돌이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식당으로 향한다. 식당 앞의 메뉴를 보고는 밥이냐 빵이냐라는 상당히 짧은 순간의 갈등을 거친 후 아침 식사를 한 후에 차에 오른다. 아침 시간은 막히게 마련이다. 7시 40분 회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회사 주차장과 회사의 거리는 10여분, 너무 멀다. 사무실 책상에 앉으면 7시 55분, 재빠르게 PC를 켜고 로그인을 시도한 후 양치하러 화장실로 간다. 양치 후 개운하게 자리로 돌아오면 8시 정각, 간단하게 상황을 공유하는 아침 회의를 마친 후 자리에 앉아서 메일 확인 및 하루 업무 시작.
바쁘고도 지루한 하루
문제 발생 -> 문제 해결
문제 발생 -> 문제 닦기
점심식사, 저녁식사
손수레 끌기
재작업
S/W 다운로드
코딩
디버깅
DQA 갔다 오기
회의
세트 들기~
퇴근 시간은 딱히 없다. 업무가 대충 마무리되면 털레털레 주차장으로 가서, 기숙사로 돌아온다. 편안한 옷으로 갈아 입고 다시 PC 앞으로, 간단하게 웹서핑을 하다가 게임 혹은 TV를 시청한다. 12시 1시경 이불속에 들어가서 마지막 전화를 한 후 책을 읽다가 5분 후 나도 모르게 잠이 든다.
무한반복~~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무의미한 시간
후회는 언제 해도 늦지 않다.
하지만 늦지는 않겠지만 무의미한 시간을 보상 받을 수는 없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너무 많은 힘을 소비했다.
무의미한 소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이다.
하지만 지금이 가장 적절한 순간이라고 하더라도
더 이상 나아갈 힘이 없다.
아니, 나아가고 싶지가 않다.
내 나이 31… 바람 부는 인생의 들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