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츠 칼튼 호텔에서 뷔페 식사 후 식당 앞에서 부른 배를 움켜잡으시고 휴식을 취하고 계시는 몬달맘의 만족스러운 모습.
복중의 몬달이도 웃고 있는 듯하다.^^
리츠 칼튼 호텔에서 뷔페 식사 후 식당 앞에서 부른 배를 움켜잡으시고 휴식을 취하고 계시는 몬달맘의 만족스러운 모습.
복중의 몬달이도 웃고 있는 듯하다.^^
작년 산 애마, 수십 배나 더 비싼 산타페보다 애착이 훨씬 더 가는 놈, 자전거 입문용에는 닥알마(닥치고 알톤 마스터)라는 말을 듣고 산 놈.
가을부터 계속 석 달 정도 잘 타다가, 북쪽 나라의 추위에 적응을 못 해서 그리고 프로젝트 때문에 너무 늦게 퇴근해서, 겨울 한두 달 정도 묵혀두었다가, 최근에 날씨가 풀리면서 다시 봉인 해제를 하고는 두 달 정도 열심히 탄 것 같다. 날이 갈수록 날씨가 따뜻해져서 이제는 아침에 타고 출근하면 회사 헬스장에서 샤워하지 않으면, 온종일 찝찝할 정도로 땀이 나긴 하지만, 나 같이 꾸준한 운동을 할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운동인 것 같다. 거리가 편도 6~7Km 정도 되는데, 오르막 내리막이 적당히 있고, 차도에서 차들과 함께 달리는 것이라서 어쩔 수 없이 페달을 빠르게 밟아야 하므로 어느 정도의 운동량이 되는 듯하다. 물론 차도를 달리는 건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으나, 대한민국의 X 같은 운전 습관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가 가끔 있다. 그래서 헬멧도 무조건 착용하며, 자전거 보험도 5만 원의 거금을 들여서 가입했다.
이놈을 작년 가을에 구입하고 한 번도 청소를 해준 적이 없는데, 어제는 무슨 바람인지, 세탁기에 빨래를 돌리고는 이놈이 갑자기 생각나는 게 아닌가? 그래서 화장실에서 물 한 통을 받아 들고, 이리저리 청소도구를 찾아 헤매다가, 눈에 띄는 변기 솔(?)을 들고 1층으로 향했다.
아침, 저녁으로 타고 다닐 때 비도 몇 번 맞으면서, 흙탕물을 몇 번 지나다녔더니, 구석구석 먼지와 기름때가 장난이 아니었다. 이놈한테 할 짓이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물을 끼얹고 변기 솔로 쓱싹쓱싹 문질러 주고, 구석구석 휴지로 닦아주니, 살 때의 85% 정도 외관을 회복한 듯하다. 물론 내가 물건을 아끼고, 잘 닦아주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구석구석의 모든 먼지와 기름때는 없애지 못했지만, 좋은 아침 햇살에 반짝거리는 모습에 기분도 깔끔해졌다. 산타페 트렁크에 있는 공기주입기를 꺼내서 바람까지 넣어주니, 이놈이 완전히 달라 보이면서, 처음 살 때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외관을 청소하긴 했는데, 기어와 체인 쪽은 물만 살짝 뿌리고 만 것이라서, 향후 대대적인 정비가 한 번 필요한 것 같긴 하다. 그래서 자전거 동호회를 한 번 검색해보니, 일반인도 충분히 할 수 있긴 한데, 상당히 번거로운 작업인 것 같다. 그래서, 대충 타다가, 나중에 새로 사는 게 나을 듯..^^
몬달맘의 자애로운 모습, 태교를 위해서 커피숖에서 무려 잡지를 읽고 계신다.^^
얼마 전까지는 눈도 못 마주치지 못하던 놈이, 드디어 카메라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귀여운 녀석…
위인들에게는 모두 탄생과 관련한 설화가 있다. 그러한 설화가 우리 몬달이에게도 있으니..
몬달 모친께서는 2008년 여름 아기 백호의 발을 만지시어, 2009년 몬달이를 잉태하시고, 2010년 백호해 여름에 몬달이를 순산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