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Lost Season Final

 로스트가 마침내 끝났다.

 회사 입사했을 즈음 로스트가 처음 시작했고, 그 당시부터 보기 시작했으니, 로스트와 회사생활을 7년 동안 같이 한 셈인데, 그런 로스트가 끝나니 기분이 묘하다. 시즌1을 달리고 나서부터는 떡밥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대부분의 에피소드를 미국 방영 시간에 맞춰 봤으니, 꾸준함과는 거리가 먼 나를 7년 동안 달리게 한 대단한 드라마인 것 같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그 수많은 떡밥에 대한 의문 해결도 안 되고, 여러 가지 초자연적인 현상도 석연치 않으며, 섬과 인물들의 관계도 명확하게 연결이 안 되고, 엔딩도 상당히 마음에 안 들지만, 그게 로스트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된다.

 매트릭스도 영화 내용이 명확하게 이해가 안 되다가, 얼마 전 영화를 몰아서 보고는 ‘아~’ 했던 기억이 있는데, 로스트의 경우에도 지금 여러 가지 추측, 후기, 감상 등을 찾아보고 있지만, 내용이 이해가 안 되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다.

 로스트를 기다렸다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그 재미를 이제 어디서 찾아야 하나?^^;

으악~ 로스트(LOST)~

도대체 드라마가 뭐 이래?

당췌 이런 떡밥을 물고 있는 전세계의 시청자들이 불쌍하다.

이런 써글 로스트 제작진들아~ 제발 힌트 조금만 줘라~

이거 결말 아는데 100만원이면.. 기꺼이 투자하겠다..-.-*

시즌3 마지막에도 최고의 떡밥을 선사하면서 마무리 하는구나!

2007년 2월 시즌4 한다는데.. 로스트 없는 9개월을 어떻게 버티나?

근데 2010년에 결말을 보여주긴 보여주는거야???

로스트(LOST)… 덜덜덜

너무나도 유명한 로스트…
몇 번이나 시도하다.. 코드가 안 맞는다는 이유로 제쳐놓고 있었는데,
최근에 진득하게 보다가 버닝 되어 버렸다.

채널CGV에 가면 로스트 소개로 이런 문구가 나온다.

“전 세계 210개국이 열광한 인류 최고의 미스테리 – 로스트”

내가 보기엔

“전 세계 210개국을 가지고 노는 대단한 로스트” 이다.

단순히 무인도 서바이벌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언가의 진실과… 그 진실을 둘러싸고 있는 우연…
그리고 우연을 가장한 필연…
하나둘씩 연관된 주인공들…
거대한 음모…

미국이기에 탄탄한 스토리와 물량 공세로 제작 가능한 블록버스터급 낚시 드라마..
한국이었다면 이런 궁금증을 시청자들에게 주면서 살아남지는 못할듯하다.
그리고 제작자 중 누군가가 이미 스포일러를 퍼트렸을 듯..ㅎㅎ

시즌2가 끝나면서도 뭔가 제대로 드러난 사실은 별로 없다.
게다가 각 시즌이 끝나면서 긴 시간 휴식을 취한다니…

너희 나 궁금해서 미치는 거 보고 싶냐?


마린 블루스 이제 정말 공감 간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