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퇴근 때 자전거를 못 타고 회사 버스를 이용할 때, 자주 보는 영상물이 ‘Boston Legal’이라는 미국 드라마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볼만한 영상물이 없나 싶어 인터넷을 검색하다 몇 군데의 추천을 보고는 선택하게 되었는데, 신기하게 나와 코드가 딱 맞아서 계속 보고 있다. 가끔 봤는데도 시즌 1, 2는 이미 완주했고, 현재 시즌 3을 달리고 있다.
‘Boston Legal’이 나와 코드가 맞는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변호사 관련 드라마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법정에서 변론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변론하면서 여러 인용을 이용하고 근거를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말을 청산유수처럼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는 점(속된 말로 정말 말발이 장난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보통 Episode 당 하나의 재판이 벌어지는데, 재판에서 다루어지는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판결을 종종 다루고 있어서 내가 배심원이 된 입장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고 내 나름대로 판결도 내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 대중(배심원)들이 생각하는 재판의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고, 물론 작가의 꼬드김에 넘어가서 대부분 주인공의 편을 들긴 한다.^^
그리고, 바람둥이 된장남(?)의 전형을 보여주는 두 주인공의 여자관계를 지켜보는 것과 그들이 말하는 원색(?)적인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어서 흥미롭다는 점도 큰 매인 것 같다.
미국 법정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느끼는 건데,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미국은 소송의 천국이고, 변호사가 꼭 필요한 나라라고 생각된다. 언젠가 나도 “I want my lawyer!”라고 외치지 않을까?
[태그:] 미국드라마
Lost –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로스트가 마침내 끝났다.
회사 입사했을 즈음 로스트가 처음 시작했고, 그 당시부터 보기 시작했으니, 로스트와 회사생활을 7년 동안 같이 한 셈인데, 그런 로스트가 끝나니 기분이 묘하다. 시즌1을 달리고 나서부터는 떡밥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대부분의 에피소드를 미국 방영 시간에 맞춰 봤으니, 꾸준함과는 거리가 먼 나를 7년 동안 달리게 한 대단한 드라마인 것 같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그 수많은 떡밥에 대한 의문 해결도 안 되고, 여러 가지 초자연적인 현상도 석연치 않으며, 섬과 인물들의 관계도 명확하게 연결이 안 되고, 엔딩도 상당히 마음에 안 들지만, 그게 로스트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된다.
매트릭스도 영화 내용이 명확하게 이해가 안 되다가, 얼마 전 영화를 몰아서 보고는 ‘아~’ 했던 기억이 있는데, 로스트의 경우에도 지금 여러 가지 추측, 후기, 감상 등을 찾아보고 있지만, 내용이 이해가 안 되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다.
로스트를 기다렸다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그 재미를 이제 어디서 찾아야 하나?^^;
V 2009
어릴 적 ET에 대한 동경을 무참이 깨면서 외계인에 대한 공포를 자극했던 V가 돌아온다고 한다. 어린 마음에 생쥐를 잡아먹는 모습이나 인간의 껍질 안에 든 파충류의 모습에 공포를 많이 느꼈었다. 보면서 참 기분은 거시기했지만 재미있었던 드라마였는데 2009년 새롭게 단장되어 돌아온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다이아나와 도노반이 다시 돌아온다고 하니 나도 다시 초등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
예전에 은미와 V에 관해서 대화를 시도하였으나, 은미는 V를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세대차이의 벽을 느꼈었다.ㅠ_ㅠ
The Big Bang Theory
요즘 즐겨보는 미국 드라마, 현재 시즌 2 방영 중인데, 며칠 만에 나도 시즌 2에 버닝 중이다.
공대생의 생활을 배경으로 해서 만든 시트콤인데,
은근한 매력의 페니와 공돌이 쉘던, 레너드, 하워드, 라제쉬들 간에 벌어지는 일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레너드, 하워드, 라제쉬는 전형적인 공돌이 스타일(물론 쉘던은 제외..)이고, 페니는 너무나 평범한 일반인이다.
공돌이의 매니악한 일상생활이 웃음의 포인트인 듯한데,
몇몇 부분은 나랑 동떨어진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이야기가 공감이 간다는 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Wednesday January 21st 8/7c
Wednesday January 21st 8/7c
삶의 활력소 재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