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독 밀리어네어

슬럼독 밀리어네어

아카데미 수상작은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재미있는 것도 있다.

영화라서 필연이 발생했겠지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 준 기막힌 우연들.. 그런 우연들을 하나하나씩 엮어가는 주인공의 능력이 그러한 필연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 다시 한번 바라볼 수 있는 기회였고.. 너무하다 싶은 장면들도 있지만 역시나 인도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라는 걸 일깨워 주었다. 회사 업무 시간에 문제로 인해 머리 아프게 봐왔던 인도의 춤과 노래도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왔다.

“자말, 나도 인도의 본모습을 보고 싶다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다른 사람과 다르게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번 곱씹어 보게 만든 영화, 화려한 영화는 아니지만 보는 내내 잔잔한 재미를 주는 영화였다. 남의 인생을 엿볼 수 있다는데서 영화나 책의 강점이 드러난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그것이 매력이라 생각된다.
 늙은 브래드 피트보다 더 신기했던 것은 점점 젊어지는 브래드 피트… 영화를 보는 내내 어디까지 젊어질까 싶었는데, 20대까지 변신하는 CG의 효과(?)는 정말 대단하다.

트와일라잇

트와일라잇

전혀 할리우드 영화답지 않은 영화.

스토리가 후줄근하면.. 멋진 CG를 보여주던지..

멋진 CG가 없다면.. 뭔가 긴박한 상황을 만들어주던지..

긴박한 상황이 없다면.. 뭔가 반전을 주던지..

뭔가 반전이 없다면.. 주인공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던지

주인공의 포스가 장난이라면.. 여자 주인공이라도 이쁘던지..

베스트셀러 소설이라는데 스토리부터 에러다. 결론은 그저 그런 영화!

순정만화

순정만화

 강풀 원작의 순정만화, 분명히 인터넷에 연재되던 만화는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내용 자체가 너무 생소한 것이.. ‘강풀 원작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자체는 그렇게 재미가 있다고 볼 수는 없는 평범한 수준, 영화를 한 줄로 표현하자면..

이연희의, 이연희에 의한, 이연희를 위한 영화

 P.S. 채정안은 ‘커피프린스’에서의 모습은 참 변신(?)을 잘한 듯한데.. 이번엔 볼살이 너무 통통해진 게.. 변신을 너무 해서인지 잘 안 어울린다. 역시 옛말 틀린 게 하나 없다. ‘과유불급(過猶不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