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

드래곤 길들이기

 아바타를 보고는 한창 3D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 북미에서 ‘드래곤 길들이기’라는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은 적이 있었는데, 2주 전에 CGV에서 예매가 풀린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때마침 은미가 올라오는 시간과 얼추 맞아떨어지기에, 부리나케 예매를 했다.
 영화 자체가 동화를 원작으로 한 내용이라서, 스토리는 아주 유아틱 했지만, 슈렉이나 쿵푸팬더처럼 어른들이 감상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는 스토리였고, 실제 영화관에도 어린애들 보다는 어른들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16,000이라는 거금과, 자막 상영이라는 한계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3D에 대해 논하자면, 아바타도 3D가 뛰어났지만, 귀여운 그림체라서 인지, 완전 애니메이션이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3D의 효과는 아바타보다 좀 더 나은 것 같았다. 역시나 IMAX DMR 3D는 볼 때마다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아바타 때 돈을 좀 벌어서인지 몰라도, CGV의 편광안경도 새 걸로 바뀌었으며, 렌즈(?)에도 힘집이 거의 없다는 점, 다소 깨끗해 보인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특히 아바타를 볼 때는 못 봤던, 3D IMAX 카운트다운은 실제 영화 들어가기 전에 애피타이저로 전혀 손색이 없었다.

 영화 스토리나 3D는 마음에 들었지만, 아바타 때의 3D 첫 경험에 미치지는 못했기에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16,000의 가격은 볼 때마다 부담스러운 느낌이 든다. 그리고 오산에서 용산은 너무 멀다~ㅠ_ㅠ

타이탄

타이탄

 SF와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리스/로마 신화는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다. 들을 때마다 신기하고 부푼 가슴을 가지게 해주는 좋은 소재이다. 
 그리스/로마 신화가 원래 아이템 빨/능력치 빨을 좀 받는 편이지만, 영화 재미는 상당히 반감시키는 것 같다. 거대한 스케일에 비해 허약한 스토리 전개 및 허무한 보스는 최악이다. 이런 영웅 이야기에는 미녀들이 등장해야 제맛인데, 그럴듯한 미녀가 없는 것도 다소 실망스럽다.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했는데, 검색해 보니, 샘 워싱턴은 터미네이터 4, 아바타 등 근래에 본 대작에는 빠지지 않고 출연한 의외의 배우.

 영화는 다소 재미없었으나, 천안함과 관련한 큰 의문의 풀렸다. 크라켄 잊지 않겠다!

셜록홈즈

셜록홈즈

내가 아는 셜록홈즈는 이런 사람이 아냐~

어디다 닥터 하우스 이미지를 갖다 붙이는 거냐?

그리고 왓슨은 충실한 조수 역할을 해야지, 이건 완전히 콤비에다, 왓슨이 더 멋있다는..-.-^

후속 편을 만들려고 장치를 만들어 놓은 건 좋은데, 만들 필요 없을 듯…(나도 별로 봐줄 생각 없음^^)

전우치

전우치

아바타를 보고 3일 후에 본 전우치…

배우도 괜찮고, 줄거리도 괜찮았는데,

영화와 따로 노는 CG와 어설픈 액션은.. 에러~~, 게다가 한국 영화 특유의 이상한 마무리..

아~ 한숨만…

할리우드 히어로들은 여태까지 잘생긴지 몰랐는데, 강동원을 보니, 히어로도 잘생길 필요가 있는 듯..

아바타

아바타

 크리스마스이브에 보려고 2주 전부터 IMAX로 보려고 CGV를 들락날락하면서 겨우 예매한 아바타, 아주 어렵게 예매했는데 영화를 보기 전부터 장난이 아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는 예매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조차 못하고 넋을 놓고 보기 시작했다. 3D를 기존에 접했지만, 효용성에 많은 의문을 가졌었는데, 아바타를 보고 나서는 3D가 HD 이후의 큰 테마를 이룰 것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컨텐츠가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아바타 이후로는 3D 컨텐츠의 봇물이 터질 것 같다.

 줄거리의 경우는 원령공주와 비슷한 느낌인데, 인간과 자연이라는 주제는 항상 포근하고 훈훈한 느낌을 주는 주제인 것 같다. 이런 영화의 줄거리는 대부분 허접하기 마련인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라는 점에서 흥행의 가속도가 붙을 것 같다. 줄거리도 그렇고, 영화의 품질도 그렇고 근래에 본 최고의 영화인 듯하다.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은 ‘한송이 아바타를 위해서 타이타닉 이후 그렇게 레디액션을 외쳤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고집과 인내의 12년은 아바타로 완전히 보답받은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CG임에도 CG 인물들의 연기나 감정 표현이 뛰어났는데, 단순 CG가 아니라 대부분의 장면을 실제로 배우가 연기를 했다고 하니, 감독의 노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네이티리’ 역을 맡은 배우가 누구일까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봤는데 ‘조 샐대나‘라는 배우로 이름은 몰랐지만, 다른 영화에서 많이 봤던 매력적인 흑인 여배우였다.

 아직 아바타를 보지 않은 당신! 아바타는 무조건 CGV IMAX에서 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