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기간 중 어쩌다 보게 된 더빙판…
픽사의 애니메이션답게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되지만,
왠지 기억에 크게 남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생각해본 이유는 주인공이 차라서 그렇지 않을까?
곤충이나 장난감이 말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되지만,
차가 말하는 건 뭔가 이상하다.^^

슈퍼맨 리턴즈

슈퍼맨이 돌아왔다. 왕년의 크리스토퍼 리브만큼 멋진 브랜든 로스와 함께 돌아왔다.
영화는 초반 비행기를 구하는 장면에서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한다.
우리의 슈퍼 히어로가 사람들의 환호와 함께 멋지게 돌아온 것이다.
영화 내에서도 슈퍼맨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돌아왔지만,
영화 밖에서도 슈퍼맨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돌아왔다.

어릴 때부터 언제나 궁금했던, “수많은 맨들 중에 누가 가장 강력할까?”라는 질문은 오늘 증명되었다.
역시 배트맨, 엑스맨, 스파이더맨 들은 슈퍼맨에겐 상대도 되지 않는다.

게다가 슈퍼맨이 성생활이 가능할 거라는 생각을 못 했었는데,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니…
많은 여성 팬들도 확보했을 것이다.

슈퍼맨 다음 편의 제목은 슈퍼 보이가 확실하다.

통신사 영화할인 사라지나?

현재 통신사에서 포인트가 삭감되면서 영화가 할인되는 제도가 다음 달(7.1)부터 사라진다고 한다. 통신사 할인을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기에 궁금함이 발동하여 조금 알아봤다.

현재 영화 할인은 SKT를 기준으로 2,000이 할인된다. 지방 관람료를 기준으로 7,000에서 2,000원 할인하면 5,000에 영화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비율로 따져보면, 30% 정도의 할인율이다. 영화 할인을 주로 이용하는 연령대가 10대, 20대임을 고려할 때, 30%의 할인율은 상당히 큰 금액이다.
이러한 할인액 중 통신사에서 1,100원을 영화관에서 900을 부담한다고 한다. 통신사 할인이 사라지게 되는 배경에는 이러한 900원의 부담금을 영화관에서 더는 부담할 수 없다는 반발 때문이다. 초기에는 통신사 할인의 전부를 통신사에서 부담했었으나, 점진적으로 늘어나 900원을 영화관에 전가했다고 한다. 이런 통신사 할인이 사라질 경우 관객이 줄어드는 등 극장에서도 타격이 크리라 판단됨에도 영화관에서는 더는 영화 덤핑을 두고 볼 수는 없다는 상황이다.
제 돈도 아닌 돈으로 2,000원의 생색을 낸 놈이나 900원 못 내겠다고 배 째라고 하는 놈이나, 둘 사이의 상황이 어찌 되었든 고래 싸움에 엄한 소비자들의 등만 터지는 격이다. 통신사 할인과 신용카드 할인을 이용해 좋아하는 영화를 마음껏 즐겼던 본인과 같은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타격이다. 7,000원 전부를 내고 2명이 영화를 본다고 가정할 때, 14,000의 엄청난 금액이 된다.
14, 000원이면 영화관의 음질과 화질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적당한 DVD를 살 수 있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14,000원을 내고 누가 영화를 보겠는가? 차라리 DVD 컬렉터로 거듭나야겠다.

현재 영화산업의 활성화에는 원하는 영화를 한 곳에서 쉽게 골라 볼 수 있는 멀티플렉스, 백화점, 할인점 등과의 연계된 우수한 접근성, 통신사 할인이라는 유인책의 3박자가 골고 맞아떨어져서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3박자 중 통신사 할인이 사라진다니, 영화관의 입장도 알지만, 소탐대실은 아닌가 반문해본다.

엑스맨3 – 최후의 전쟁

토요일 퇴근하면서 보게 된 엑스맨.
이런 SF영화는 무조건 볼만하다는 지론을 제대로 충족시켜주는 멋진 영화.

엑스맨 2편 시작하면서 나왔던 텔레포터의 멋진 장 만큼의 임팩트 강한 장면은 없었지만,
새롭게 등장한 돌연변이 보는 재미가 나름대로 쏠쏠했다.
파랭이 아저씨의 멋진 아크로바틱,
미스틱의 몸매도 볼만했고,
특히 저거너트는 제대로 들이대는 코미디언 캐릭터…ㅋ
하지만 진은 왜 나왔는지가 의심스러움.

마지막 장면을 봐서는 최후의 전쟁 같지는 않은데…
역시 이렇게 좋은 영화 소재를 쉽게 버릴 수는 없지…

나와라 기대해주마~^^

다빈치 코드

소설로 유명한 다빈치 코드

소설은 1권을 읽는 도중
e-book만 보다가 종이책에 적응을 못 해서,
내용이 취향에 맞지 않아서,
읽다가 중간에 포기했지만,
영화는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끝까지 다 봤다.

게다가 경험상 영화를 밤에 보면 웬만하면 자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끝까지 안 잤다.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던 듯…

소설이 워낙 유명하니 다른 말은 필요 없을 것 같고 직업병을 살짝 살려 평한다면
‘소설을 영화로 정말 인코딩 잘했다.’
영화분량에 맞게 압축도 잘 되었고, 영화에 맞게 각색도 잘 되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한기총에서 제작한 ‘반 다빈치 코드 영상’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런 생각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영상이다.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가 딱 어울린다.